의정활동 중 영문판 교과서 새로 출간

선천성심장병 진단부터 치료까지 총망라

국내 소아심장병 분야 대가인 자유한국당 박인숙(송파갑, 재선) 의원이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의미있는 영문판 지침서(Springer)를 내놨다. 바로 '선천성 심장질환 진료지침: 소아에서 성인, 진단부터 치료까지(An illustrated Guide to Congenital Heart Disease: From Diagnosis to Treatment, From Fetus to Adult )'가 그것이다.

박 의원은 '소아심장학 교과서가 이미 많은데 왜 또 교과서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면서 저술을 시작했다고 서문에서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책을 쓰기 시작한 20년 전부터 책을 쓰는 도중 내내 이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고민했고 소아심장병을 꼭 알아야 하는, 또는 알고 싶어하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뿐 아니라 연구자, 학생, 환자와 가족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선천성 심장병을 총망라하는 새로운 형태의 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어 "기존의 책들은 태아 산전진단, 성인 선천성심장병, 초음파검사, 심혈관조영술, CT 또는 MRI 영상 등 개별주제에만 집중된 게 대부분이어서 선천성심장병 전반에 걸쳐서, 즉 태아에서부터 성인까지, 진단부터 치료를 모두 종합한 책은 별로 없었다. 특히 그림, 사진 위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없었기 때문에 이 책이 매우 유용한 참고서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집필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실제 총 706 페이지 분량인 이 책에는 1978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Houston의 Baylor 의대 부속 Texas Children’s Hospital과 Texas Heart Institute에서, 또 1989년부터 2012년까지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에서 박 의원과 동료교수들이 치료한 환자들의 영상들인 2013개의 모식도와 이미지들이 담겨 있다. 모식도의 절반가량은 컬러다.

앞서 박 의원은 2001년 제 1판(선천성 심장병 : Pictorial Textbook of Congenital Heart Disease)과 2008년 제 2판(선천성 심장병 : An Atlas and Text of Congenital Heart Disease)을 고려의학에서 출판했었다. 이번 영어판 책은 이들 책을 교정하고 추가, 업데이트 해 완성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 책은 소아심장과 뿐 아니라 심장외과, 성인심장과, 중환자과, 마취과, 산부인과 등의 의사 및 간호사, 초음파검사기사, 연구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 및 관심있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최신 문헌 review 또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던 이 책이 영어판으로 발간됨으로써 전세계의 선천성심장병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이 책에 인용된 환자들과 가족들, 이들의 진단과 치료에 함께 해줬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들과 Texas Children’s hospital 의료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특히 "2012년 국회에 들어오기 전에 집필을 거의 완성했지만 의정활동이 너무 바빠서 마무리 못하다가 약 1년 전부터 건국대 김수진 교수의 도움으로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김 교수에게 고마음을 표했다.

한편 박 의원은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한 20대 국회의원 3년차 의정활동 종합평가에서 국회의원 300명 중 15위를 기록했다. 또 19대와 20대 합산 우수국회의원 수상 29건, 정책토론회 및 자료집 발간 88회, 20대 국회 대표발의 법안 134건 등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지명자를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자 이를 규탄하는 삭발식을 국회에서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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