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부동산 157억5252만원 규모...자산 10.6% 차지
삼일제약(대표이사 허강·허승범)이 2017년부터 추진해온 본사사옥 이전이 오리무중인 상태다.
2012년 일괄 약가인하가 단행되면서 삼일제약은 자금 확보를 위해 동작구 사당동 소재 토지·건물을 13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를 2017년 4월에 370억원을 주고 다시 양수했다. 토지 면적은 709㎡·건물 연면적은 4473.98㎡다.
당시 회사는 본사사옥 이전·수익성 증대를 위해 양수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사옥 이전을 통한 사업 시너지와 기존 서초구 방배동 소재 사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대수익을 기대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수익성 증대를 위해 건물을 양수한 건 맞지만, 언제 어떻게 이전하겠다는 구체화된 계획은 말하기 어렵다. 부동산 관계자를 비롯,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삼일제약의 투자부동산은 2019년 반기보고서 기준 157억5252만원 규모로, 전년동기 92억9227만원 대비 70%가량 증가했다. 투자부동산은 투자 목적이나 비영업용으로 소유하는 토지·건물·기타 부동산을 의미한다. 삼일제약 전체 자산 1481억303만원에서 투자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1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