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일환, 유럽 제약시장 진출 모색
공동 연구개발·기술 및 투자협력 추진

2018년 11월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벨기에 제약·바이오컨퍼런스' 행사장 모습(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18년 11월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벨기에 제약·바이오컨퍼런스' 행사장 모습(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내 제약기업들의 글로진출의 발판을 놓기위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의 활동이 활발하다. 협회는 오는 11월14일부터 양일간 영국 런던·케임브리지에 사절단을 파견한다. 

10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런던 등 영국 남동 지역의 골든 트라이앵글 생태계 내 유수 대학·연구기관·기업간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투자협력 등 협업 사례를 도출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항암·중추신경계·인공지능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사절단은 첫날 한·영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런던 남동지역 소재 바이오텍·연구소, 메드시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와 미팅을 갖는다. 다음 날에는 케임브리지대학 밀너컨소시엄 소속 기업·연구소와 네트워킹·1:1 미팅을 가지며, 케임브리지 바이오클러스터·사이언스파크 현장을 시찰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10월14일 메드시티를 한국으로 초청해 항암제와 AI 분야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영국 연구 동향과 산업 동향을 주제로 한 토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협회는 영국 방문에 앞서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바이오 유럽 컨퍼런스(Bio Europe)도 참관할 계획이다. 

영국 남동 지역은 오랜 전통과 우수한 기초과학 지식·연구기반을 보유한 케임브리지·옥스퍼드 대학과 생명과학 산업 관련 연구소, 다수의 글로벌 제약기업과 프랜시스 크릭연구소, 생어연구소, 세포·유전자 치료 제조센터 등 세계적 리서치 센터가 모여있는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다.

협회는 11월 8일부터 양일간 아일랜드 더블린을 찾는다. 아일랜드 투자발전청(IDA Ireland)과 함께 아일랜드의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스페셜티(Specialty) 의약품(고가 항암제 등 특수의약품) 생산·연구개발, CDMO(위탁 개발·생산) 등에 대한 글로벌 진출 거점 마련과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사전 준비 차원에서 아일랜드 투자발전청의 아태지역 부청장은 오는 10월1일 방한해 기업 CEO 대상으로 조찬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연간 의약품 수출실적이 90조원에 달하는 아일랜드는 40여개의 FDA 인증생산공장을 포함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적 생산성을 자랑한다. 특히, 과감한 세제 혜택, R&D 자금 지원,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기업이 수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업계의 유럽 선진시장 진출 지원전략으로 우수한 파이프라인과 기술을 보유한 유럽 현지의 제약바이오기업, 연구기관과 국내 업계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벨기에와 협업에 이어 올해 제약강국인 영국과 공동 연구개발, 기술·투자협력의 실질적인 협업 사례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했다.

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