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석 대표 “샤이어와 조직통합…겹치는 부서 협상 중"

"(통합) 과정 중이다. (아직) 완벽히 하나라고 할 수는 없다.”

문희석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3일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희석 대표가 3일 더플라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문 대표는 “큰 회사가 합병되다 보니 스테이크홀터가 많다. 노조와 단체협약에서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던 부분은 노조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두 회사가 통합되면서 인센티브 등의 조화가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퇴사 한 직원은 대부분 자기개발을 위해 떠났고 일부 겹치는 부서는 조율 중"이라고 했다.

합병 과정에서 늘어난 부채를 만회하기 위한 사업부 매각 우려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은 아직 별도로 사업부 매각이 정해진 게 없다”며 “사업부 매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사업부를 최적화하는 과정에 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프라이머리 케어'가 커서 (사업부 매각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크지만, 한국의 지역별 특색을 대변해 글로벌 본사와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표는 “올해 새로운 출발선에 선 한국다케다제약은 혁신적인 의약품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건강한 삶과 더 나은 미래(Better Health, Brighter Futre)’를 제공하는 일에 더 한층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된 조직의 적정 고용인원에 대해서는 “사업 분야가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이에 맞는 인원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표는 향후 비즈니스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다케다제약은 혈우병, 유전성 난치병인 리소좀축적질환, 유전성혈관부종 등 샤이어 제품을 통해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이 강화됐다.

이를 통해 다케다는 항암제, 위장관질환, 신경계질환, 희귀질환 등 4대 핵심 치료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까지 항암제, 위장관질환, 희귀질환 등에서 기존제품의 적응증 추가를 포함해 16개 신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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