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진흥원·인력개발원 공동주최 채용박람회
기업 74곳·기관 6곳 참가…면접·상담, 멘토링 등 프로그램 구성

"제약바이오산업의 새 가족인 청년들과 함께 국민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개막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원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그간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지속적인 품질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국민 건강을 지키는 '국민 산업'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의약품 산업의 고용증가율은 전 산업 평균의 2배에 달하며 정규직 채용 비중도 10명 중 9명으로 모든 산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의약품 산업 종사자 평균 연령은 37.4세로, 전산업 종사자 평균 연령 42세보다 훨씬 낮았다. 의약품 제조업의 청년고용 증가기업 비중은 45.5%에 육박했다.

원 회장은 "경기 침체로 인한 청년실업 등 고용 문제가 장기화되는 국가 위기 속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자 마련한 이번 채용박람회는 산업계 노력과 정부의 육성 의지에 청년들의 꿈을 더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는 참가기업·박람회 공간 등을 크게 늘린 만큼, 그 의미·성과가 한층 배가 될 것"이라면서, "오늘의 주인공인 청년들이 취업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제약바이오산업계 새 가족으로서 함께 국민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이번 박람회가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공동주최로 마련된 이 행사에는 제약·바이오기업 74곳(면접 27곳·상담 47곳)과 연세대·이화여대·성균관대 등 특성화대학 3곳,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 6곳 등 총 83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지원자의 경우 약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서 현장면접 2635명·멘토링 227명이 접수를 완료했다. 동국대·단국대·춘천한샘고 등 대학교·고등학교에서도 약 500명의 단체 접수가 이어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원 회장을 비롯해 김초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 허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이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이경국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지동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원장,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3일 오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초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는 환영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 차세대 먹거리산업이다. 2018년 수출액은 47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8%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 경영 성과도 굳건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현대약품·바이오솔루션은 행사 당일 현장 면접을 통해 즉시 채용을 진행한다. JW중외제약·동구바이오제약·비씨월드제약·아주약품·업테라·유한양행·퍼슨 등은 당일 면접을 보는 구직자에 한해 서류심사를 면제하고, 구주제약·삼진제약·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한국팜비오는 1차 면접을 면제한다.

김 이사는 "제약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일자리 확보에 중요한 한몫을 할 것"이라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기업에서는 원하는 인재를 찾길 바라고, 구직자는 한번밖에 없을 자신의 젊음을 불태울 직장을 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격려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매년 5% 이상의 성장률 속에서 3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특히, 연구개발 일자리는 반도체·IT 분야를 훌쩍 뛰어넘는다. 또, 타산업 대비 정규직 비중이 높고, 연구인력 중 석박사급 전문인력 비중도 높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 산업'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김 차관은 "연구개발, 생산·품질관리,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평균 3000명씩 고용이 증가하며, 청년 고용증가 비중은 전산업에서 가장 높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을 통해 '바이오헬스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다"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국내 기업들은 전세계 곳곳에서 여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벤처기업은 신약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은 바이오시밀러라는 새로운 세계시장을 선점했다. 전세계 제약바이오산업 시장에서 우리가 얼마나 성공할지는 여기 있는 기업·인재들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활용, 첨단 바이오공정 등 제약바이오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제약바이오 선도국으로의 도약이라는 꿈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기업의 도전과 투자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한편, 개막식에는 산업계에서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이삼수 보령제약 대표이사,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안재만 국제약품 대표이사, 이재준 영진약품 대표이사, 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이사, 김국현 이니스트그룹 회장,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이용석 한화트레이딩 대표이사, 김성겸 한국휴텍스제약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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