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법인으로 공격적 사업 추진

여의도 IFC몰 지하 1층 뉴오리진 1호 매장
여의도 IFC몰 지하 1층 뉴오리진 1호 매장

유한양행의 건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의 분사(Spin-off)가 확정됐다. 독립적·자체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뉴오리진 사업의 경영효율성 증대와 공격적인 비지니스 확장을 꾀하기 위해서다. 

27일 유한양행은 뉴오리진 홈페이지를 통해 "유한양행의 자회사 '유한필리아'로 뉴오리진 사업부분을 별도 분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 관계자는 히트뉴스와 통화에서 "유한양행 F&H(Food&Health) 사업 부문으로 존재하는 뉴오리진이 오는 9월 23일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겨냥해 유한양행이 런칭한 뉴오리진은 여의도 IFC몰을 시작으로 롯데월드몰, 동부이촌동, 현대백화점 신촌점·판교점, 동탄 신도시, 부산 W스퀘어, 광화문점, 마포점까지 문을 열었다. 건강기능식품에 불과했던 제품도 1여년 사이 욕실용품·화장품 분야까지 확대됐다. 

유한필리아는 유한양행의 100% 자회사로 2017년 4월 설립됐다. 화장품 제조·판매를 주사업으로 하며, 프리미엄 맘앤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 '리틀마마'를 런칭했다. 올 9월 하순부터는 유한양행으로부터 뉴오리진을 양수받아 공격적인 매장 확대·해외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필리아의 리틀마마와 유한양행의 뉴오리진은 사업 내용에서 일정 부분 유사하다. 사업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이번 분사를 결정했고, 법인명은 아직 확정이 안 된 상태"라고 했다.

한편, 유한필리아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하며 박종현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수는 81명이다. 현재 총 25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 매출규모는 2018년 기준 1조5188억원(유한양행 연결매출액)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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