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서 밝혀
“한국기업 제품 유통 마진 적게 받을 것”

“2020년까지 미국 유통 직판 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이어 캐나다, 유럽 등 순차적으로 전 세계 직판 유통망을 만들어 나가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8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8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에서 기업설명 발표자로 참석했다. 

서 회장은 “한국 회사가 외국회사와 유통 계약을 맺으면 40%, 화이자는 45%까지 마진을 받는다. 이럴 경우 한국 기업은 수익구조 악화를 겪을 수 있어 직판 유통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재무 경쟁력과 함께 전 세계 유통망 확장을 이뤄 명실공히 글로벌 종합 제약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유럽에서 직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파트너사 재고를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기업 제품의 경우 해외 직판 유통망을 확보할 경우 낮은 마진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직판 유통망을 만들면 국내 기업이 생산한 양질의 제품은 기존 유통 마진율보다 30% 이하로 저렴하게 팔아드리겠다”고 했다.

또 그는 올해 하반기에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램시마의 정맥주사는 최근까지 정맥주사가 의료비용 과다로 처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산도스가 같은 제형의 미국 승인을 포기한 상황에서 우리가 7조원 미국 시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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