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옥 12~13층에 둥지...약평위, 국제전자센터 잔류

7기 약평위 9월18일 워크숍...회의 매월 첫주로 조정

제약바이오업계의 희망과 달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원주 이전이 잠정 확정됐다. 이삿날은 오는 12월 8일이다. 원주 이전으로 직원들의 퇴직 움직임도 포착돼 심사평가원 내부에서는 걱정도 적지 않다.

27일 심사평가원 관계자에 따르면 원주 제2청사 완공에 맞춰 오는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한달 반 동안 서울에 소재한 심사평가원 잔여 부서들이 모두 이삿짐을 싼다.

약제관리실도 예외는 아니다. 약제관리실 이삿날은 치료재료 관련 부서와 함께 12월8일로 잠정 확정됐다.

심사평가원 원주사옥은 현 1청사와 새로 완공한 2청사가 있다. 부서는 기획·개발상임이사 1청사, 업무상임이사 2청사 등 상임이사 소관에 따라 재배치된다. 따라서 현재 1청사 중 짐을 싸야 하는 부서도 있다. 약제관리실은 개발상임이사 소관이어서 1청사 12~13층에 입주할 예정이다.

약제관리실은 이전하지만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 남부터미널 인근 국제전자센터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하고, 약평위 등 위원회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다른 부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약제관리실 원주이전으로 심사평가원은 걱정거리가 생겼다. 이전을 앞두고 퇴사를 고민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제약계 관계자들도 약제관리실 직원들의 '엑소더스'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심사평가원 측은 조만간 각 부서별로 인력이탈 규모를 파악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력풀이 17명 늘어 100명으로 확대되는 제7기 약평위 구성은 원만히 진행 중이다. 연임제한에 따라 6기 중 절반가량은 7기 위원회에서 빠진다.

심사평가원은 오는 9월18일 워크숍을 진행한 뒤, 7기 약평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원주이전에 맞춰 현재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리는 약평위 회의는 다시 매월 첫주 목요일로 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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