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약제목록 개정고시...혈압약 복합제 18품목도

이미 약제목록에 수십개에서 많게는 백개가 넘는 동일제제가 등재돼 있는 성분에 뒤늦게 합류하는 제네릭이 줄을 잇고 있다. 공동생동 및 제네릭 약가제도 개선을 앞두고 막차를 탄 품목들이다.

고혈압 복합제도 18개나 내달 새로 약제목록에 오른다. 또 약사단체가 급여삭제 요구하며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에 나선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도 8품목이 새로 등재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를 이 같이 개정해 1일부터 시행한다고 공고했다.

개정내용을 보면, 9월 신규 품목도 7~8월처럼 예년 수준보다 훨씬 많은 356개에 달한다. 당연히 대부분은 제네릭이다.

주요 성분과 품목수를 보면, 먼저 텔미사르탄 4개 제약사 8품목과 함께 암로디핀/발사르탄 2개 제약 2품목, 암로디핀/올메사르탄 2개 제약 6품목, 암로디핀/텔미사르탄 3개 제약 4품목, 암로디핀/로사르탄 2개 제약사 4품목, 암로디핀/하이드로클로로치아지드/올메사르탄 2품목 등 고혈합 복합제 18품목이 신규 등재된다.

아토르바스타틴 4개 제약사 6품목, 로수바스타틴 4개 제약사 9품목, 에제티닙/심바스타틴 2개 제약사 2품목 등 고지혈증치료제 제네릭도 다수 눈에 띠었다. 또 라니티딘/수크랄페이트/트리포타씨움 비수무쓰 디시트레이트 복합제인 알비스 제네릭 등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8품목이다.

도네페질 성분 정제(3개)와 서방제(4개) 4개 제약사 7품목, 프레가발린 3개 제약사 6품목, 플루오로메톨론 2개 제약사 6품목, 라베프라졸 5개 제약사 5품목, 실로스타졸 3개 제약사 5품목 등도 상대적으로 품목수가 많은 제제였다.

이들 품목의 공통점은 이미 급여목록에 제네릭이 다수 등재돼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합류한다는 점이다. 정부의 공동생동 및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이 사전 반영된 사례로 보인다.

신규 등재 품목 중이는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가 급여삭제를 주장하고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도 8품목이 포함돼 있다. 일양콜린알포세레이트연질캡슐, 레고켐제약 글리안연질캡슐, 엔비케이제약 글리아큐연질캡슐, 유니온제약 유니콜린정, 위더스제약 콜리린정, 대화제약 글리아나정, 동인당제약 콜린알디드정, 하원제약 뉴브렌정 등이 해당된다.

한편 기등재 품목 중 159품목은 상한금액 등이 변경되고, 53개 품목은 목록에서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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