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제도적 장벽이 높아 강한 불길 차단

지난달 29일(한국시간) 글로벌 최대 온라인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미국 50개주에서 의약품유통 면허를 가진 거대 온라인약국 '필팩(PillPack)'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양사가 발표했다.

미국 각종 매체들과 분석가들은 "약국체인 등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것이다", "대형 의약품유통사들이 아마존의 온라인 약품유통시장 장악으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대형 병원과 건강관리시스템사들 및 대형 의약품유통사들에 의해 수십 년간 강한 유착을 통해 형성된 미국 의약품시장이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다" 등과 같은 긴박하고 어수선한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 예측을 반영하듯, 이날 미국 내 대형 의약품유통사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월그린'은 9.90%, '라이트에이드'는 11.11%, 'CVS'는 6.10% 각각 급락했다.(블룸버그통신)

이에 대한 우리 한국 의약품시장의 반응은 아주 고요하다.

'온라인 약국'과 '체인 약국' 및 '법인약국' 등은, 약사법령으로 불법이므로 미국의 일은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고, 이러한 단어는 우리 의약품시장에선 누가 엿들을까봐 말하기조차 쉬쉬하며 꺼리어하는 금기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키워드

#필팩 #아마존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