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비중 88.3% 점유...'케이캡정' 효과로 더 높아질듯
수수료 지불하는 상품매출 성장 지양

씨제이헬스케어의 2018년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4031억원으로 연 매출액의 8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는 2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연결재무제표 기준)와 IR자료, IMS데이터 등을 토대로 씨제이헬스케어 매출 실적을 분석했다. IMS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ETC 매출은 3769억원으로 전체 10위(국내 4위)에 랭크됐으며, 내부매출 기준으로는 4031억원을 상회했다.

2019년 반기보고서에 나타난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5%(177억원) 증가한 253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7.4% 증가한 387억원, 반기순이익은 2.3% 감소한 2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제품·상품매출액은 88.3%와 11.0%를 각각 차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R&D)은 11.4%(287억원)로 나타났는데, 이 중 4억7042만원은 정부보조금이다.

씨제이헬스케어의 강점인 수액·주사제 분야를 보면, 1992년 세이프 플렉스 백(Safe flex bag, 안전용기)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수액제 사업에 진출해 현재 기초수액, 영양수액, 특수수액 등 약 60개의 수액제품을 보유 중이다. 주사제의 경우 캄토프주, 씨제이5%포도당주사액, 씨제이반코마이신염산염주1g 등 70여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제품라인 확충을 위해 오송공장 부지에 1000억원을 들여 약 1만평 규모의 수액신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2020년 오송 신공장이 완공되면 씨제이헬스케어의 수액제 생산량은 기존 생산시설까지 포함해 약 1억개까지 확대된다.

올해 3월 출시된 위식도역류질환 글로벌 신약 '케이캡정'은 출시 4개월만에 누적 처방액 80억원을 달성했으며, 미란성·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에 이어 지난달 위궤양 치료 적응증을 확보했다. 또 현재 임상 3상 중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요법 적응증도 연내 추가될 전망이다.

씨제이헬스케어 관계자는 "자체개발 제품은 상품 대비 수익 면에서 확실히 도움이 된다. 상품의 경우 도입에 따라 수수료를 별도로 지불하는데, 자사에서 생산해 직접 파는 제품은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 없이 버는 것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제이헬스케어가 개발 중인 비알콜성간질환 합성신약 'CJ-14199'와 'ASK1 저해제'는 국내 임상1상과 기초연구 단계에 있다. 또 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자가면역 염증질환 치료제 'CJ-15314'는 비임상 완료 후 연중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2가 수족구백신 'CJ-40010'은 국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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