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재 약국장, 처방 조제 중 돌발상황 겪어
서울시약 불량약센터, 동일 제조번호 품목 회수 당부

조제를 위해 의약품 용기를 개봉하는 순간 '펑' 소리와 함께 알약이 튀어나오는 일이 약국에서 발생했다.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 불량의약품신고센터(센터장 변수현)는 지난 22일 오후 "인천소재 약국에서 유효기간이 2022년 7월 3일인 휴온스의 알룬정 300T 제조번호 'TKM909'를 개봉하는 순간 폭발이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고 약사들에게 공지했다.

최근 인천소재 한 약국은 처방·조제를 위해 의약품 용기를 열다가 '펑' 소리와 함께 알약이 튀어나오는 일을 겪었다.

센터는 이와함께 "해당 의약품을 보유한 회원은 의약품의 용기가 팽창해 기울어진 상태인지 확인하고, 용기가 팽창이 된 상태면 절대 개봉하지 말라"며 "일단 안전한 장소로 옮긴 후 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센터 측에 따르면, 이 약국은 당시 조제를 위해 해당 제품을 개봉하는 순간 소음과 함께 알약들이 공중으로 튕겨져 나가는 상황을 겪었다.

변수현 불량의약품센터장은 히트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약사에게 직접 제보를 받은 것은 아니며 간접적으로 제보를 받았다. 제조번호와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는데 서울시약 약국위원회 위원들과 논의 하에 공지했다"고 했다.

변 센터장은 "동일 제조번호 품목을 보유한 약국은 신고를 하고, 혹시 팽창되어 있다면 회수조치할 수 있도록 알린 것이다. 서울시약 지역 약국이 동일한 제조번호의 품목이 있다고 신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동일 제조번호 품목을 보유한 약국에게는 휴온스 측에 회수 조치를 하라고 안내한 상황이라는 것이 변 센터장의 설명. 

변 센터장은 "인천 소재 약국은 당시 동일한 제조번호 품목 7통이 부풀어 기울어져 있었다고 전했다"며 "향후 사안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휴온스 관계자는 "사안을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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