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개사 실적분석...한미·한올바이오 등도 15% 넘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19년 반기보고서

올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72개사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전년 동기 8.9%에서 9.2%로 소폭 확대됐다. 연구개발비는 총 8636억원이다. 가장 많이 투자한 셀트리온의 연구개발비는 1184억원으로 매출액의 25.9%에 달했다. 

히트뉴스는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72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2019년 반기보고서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분석했다. 16일 분석 결과, 72개사의 연구개발비는 총 8636억원으로 매출액의 9.2%를 차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셀트리온,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에스티팜, 비씨월드제약 순으로 높았다. 셀트리온은 매출액의 25.9%(1184억원)를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18.7%(1021억원), 한올바이오파마는 16.9%(92억원), 에스티팜은 15.4%(52억원), 비씨월드제약은 15.3%(3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13.0%(143억원), 부광약품 12.7%(98억원), 종근당 12.5%(628억원), 코오롱생명과학 12.3%(86억원), 대웅제약 12.0%(665억원), 동아에스티 11.6%(340억원), 씨제이헬스케어 11.4%(288억원), GC녹십자 11.0%(712억원), 삼진제약 10.1%(123억원) 순으로 높았다.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은 단순 투자액 비교에서도 1·2위(1184억원·1021억원)를 차지했다. 3위는 매출액의 11.0%인 712억원을 투자한 GC녹십자다. 유한양행(691억), 대웅제약(665억원), 종근당(628억원), 동아에스티(340억원), 씨제이헬스케어(288억원), 일동제약(254억원), JW중외제약(206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2019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정렬
2019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정렬

전년동기 대비 연구개발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기업은 CMG제약으로, 7억3800만원에서 23억9900만원으로 225.1% 상승했다. 또 삼천당제약은 22억8013만원에서 57억9902만원으로 154.3%, 명문제약은 7억696만원에서 14억3814만원으로 103.4%, 신신제약은 4억8780만원에서 9억7389만원으로 99.6% 증가했다.

이어 삼일제약은 9억3440만원에서 17억2229만원으로 84.3%, 알리코제약은 9억5600만원에서 17억6000만원으로 84.1%, JW생명과학은 13억5000만원에서 22억9000만원으로 69.6%, 일양약품은 87억1000만원에서 140억3258만원으로 61.1% 늘었다. 

반면 지난해 반기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씨제이헬스케어와 하나제약을 제외한 70개사 중 23개사는 연구개발비가 줄었다. 하이텍팜은 5억1994만원에서 1억7242만원으로 66.8% 감소했고, 디에이치피코리아도 4억4188만원에서 2억4389만원으로 44.8% 낮아졌다.

국제약품은 32억7200만원에서 21억3400만원으로 34.8%, 서울제약은 14억7600만원에서 9억8300만원으로 33.4%, 삼성제약은 16억3787만원에서 11억3071만원으로 31.0%, 코오롱생명과학은 120억3500만원에서 86억4800만원으로 28.1%, 우리들제약은 7억5754만원에서 5억5191만원으로 27.1%, 부광약품은 128억1890만원에서 97억6643만원으로 23.8%, 고려제약은 13억37만원에서 10억2302만원으로 21.3% 감소했다.

2019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정렬
2019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정렬

한편, 씨제이헬스케어·하나제약을 제외 국내 제약바이오 70개사의 지난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7689억원으로, 전체 매출인 8조6853억원의 8.9%를 차지했었다. 셀트리온은 작년 상반기에도 매출의 25.7%를 투자하며 매출액 대비 투자율 1위를 기록했었다. 다음은 한미약품 19.6%, 코오롱생명과학 18.5%, 씨트리 17.4%, 부광약품 16.9%, 한올바이오파마 16.0% 순이었다.

2018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정렬
2018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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