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 순이익의 2배 이상 달성
자회사 지분·기술 양도로 순익 급증

차바이오텍은 2019년 상반기 연결기준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반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 2614억원,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47억원·56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제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45억원이며, 영업이익 -14억원·순이익 476억원이다.

차바이오텍은 "연결 기준으로 올 상반기에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것은 지난 6월 진행한 일본 아스텔라스 자회사 'AIRM'와의 합작법인 지분 및 기술 양도에 따른 것이다. 이는 2018년 상반기 순이익의 2배를 초과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266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미국병원 신규투자, 호주 신규클리닉 투자,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ingapore Medical Group Limited) 인수 등 해외 의료 네트워크 확대·신규 투자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4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145억원으로, 제대혈·생물소재·IT서비스 등 사업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여 전년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정 회계감사·내부 회계 프로세스 개선 비용 등 외부용역 비용 증가로 1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앞으로 차바이오텍은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포치료제 개발 및 제품 상용화 속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한 CDMO사업, 해외클리닉 컨설팅 등 신규사업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태아줄기세포를 포함해 국내 최다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인데, 스타가르트병, 급성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퇴행성디스크질환, 간헐성파행증 등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상업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살해(NK)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도 현재 패스트트랙 추진(희귀질환의약품 지정을 통한 임상 2상 후 조건부 승인)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오상훈 대표이사는 "차바이오텍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일본 아스텔라스 자회사와의 합작법인 지분·기술 양도와 같이 기술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증했다"면서, "집중적인 R&D 투자로 세포치료제의 조기 상용화를 실현하고, 기술 경쟁력 기반의 수익 창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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