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 대응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영상을 월례조회 때 튼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7일 윤 회장은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참석하는 월례조회 시간에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 대응을 속어·비어와 여성 비하를 섞어 비난하는 유튜브 영상을 틀었다.

이 영상에서 해당 유튜버는 '아베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케이크를 선물했는데 단 것을 안 먹는다면서 면전에서 거부했다. 그래놓고 김정은과 케이크를 잘만 먹었다',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없다' 등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또한, 우리나라 상황이 심각한 경제난을 겪는 베네수엘라 사례와 유사하다며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 관계자는 양국 갈등을 현실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튼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영상 중 일부만 추려서 틀었으며, 베네수엘라 등 발언은 담기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