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제약·바이오벤처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을 돕기 위한 교육과정이 신설됐다. 최근 활발해지는 바이오벤처 창업의 기세에 가해 기업 성장·발전의 제반 과정 이해를 도모하려는 취지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하 K-BD Group(제약·바이오사업개발연구회)과 성균관대 LINC+사업단은 오는 9월4일부터 12월18일까지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6층 첨단강의실에서 바이오 창업기업 임직원 및 기존 바이오·제약사 신약기획 담당자 대상으로 '바이오벤처 경영과정'을 공동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총 15주간 진행되는 이 교육은 신약 개발 및 생명과학 혁신 생태계에서 바이오 창업기업의 역할·비중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시점에서 제약기업·투자자 입장에서 바이오 창업기업에 어떻게 투자·협력하며 함께 성장해나갈지 그 방안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교육은 '국내 유일의 신약개발 및 바이오벤처 전문가 프로그램'으로서 크게 기업가(entrepreneur), 사업기회(business opportunity), 자원조달활용(acquiring resource)으로 나눠 창업부터 자본조달·기업공개(IPO)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살피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벤처의 중요성 ▲내가 만나본 바이오 창업가·바이오창업가의 특성 ▲어떤 바이오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기술가치평가 방법론과 신약성공확률, 임상비용, 매출예측방법 ▲바이오기업의 재무관리, 바이오기업의 R&D 회계 처리 ▲바이오기업의 기업가치평가 ▲벤처캐피탈의 이해, 벤처캐피탈의 구조와 메커니즘 ▲투자 자금의 소요 규모와 기간, 자금의 원천 및 조달 방안 ▲바이오기업 설립, 사업 관련 법률 현황, 바이오기업 관련 법적 분쟁 ▲협상 및 사후관리 ▲회사설립부터 기업공개(IOP)까지 과정 ▲바이오 기술특례상장 및 사례 ▲4차 산업혁명과 제약바이오기업 사업 전략 ▲바이오 RA 관련 법령 개정 동향 분석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K-BD Group 회장인 성균관대 약대 제약산업학과 이재현 교수는 "이번 바이오벤처경영과정은 K-BD Group이 운영하는 '글로벌 기술사업화 아카데미' 교육과정의 연장선"이라면서, "최근 통계를 보면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소규모 기업 비중이 높아지는 등 새로운 기술·사업화에서 바이오벤처기업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발전의 제반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제약·바이오헬스산업 분야의 기업을 창업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본 과정은 회사 설립, 자본조달, 투자, IPO, 전략적 제휴 등 전 과정을 다루고 있어 새로운 사업개발·투자를 고민하는 제약기업 사업개발 관계자 및 투자 관계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참가를 원하는 이는 오는 23일까지 성균관대 인재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입학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baguette77@skku.edu)로 제출해야 한다.

합격 여부는 지원서 검토 후 이메일로 개별 통지되며, 합격 통보 시 함께 발송되는 개인별 가상계좌에 기간 내 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 수강료는 300만원으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회원사는 10% 할인된다. 더 자세한 문의는 전화(031-290-7723) 또는 이메일(baguette77@skku.edu)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