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9803 양도 계약금으로 인한 착시 때문… ETC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 보여" 강조

동아에스티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9% 줄었다고 31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1516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0.5% 줄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일회성 기술양도금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라고 요약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월 미국 뉴로보에 치매치료제 'DA-9803'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양도금 500만달러와 지분 24%를 받은 바 있다.

다만 회사 측은 "2분기 매출액은 ETC(전문의약품), 해외수출, 의료기기·진단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부문별로 2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769억원을 기록했다.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2분기 매출 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4% 증가했고,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는 2분기 매출 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9% 올랐다.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2분기 매출 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은 2분기 매출 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각각 증가했다. 

해외수출 부문의 경우 캔박카스와 항결핵제의 매출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성장했다. 4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5% 올랐다. 캔박카스의 매출은 230억원으로 34.7% 늘었다.

의료기기·진단사업은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한 21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한편, 동아에스티 측은 "R&D 부문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순항 중"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상,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2상,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뇨병치료제 DA-1229(슈가논)은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 위해 티와이바이오와 티와이레드(JV)를 설립하고 국내 임상2상 중이다. 인도에서는 발매가 됐으며 브라질, 러시아에서 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중남미 17개국에서 허가가 진행 중이다.

미국 뉴로보에 라이선스 아웃한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3상 진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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