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액 1위는 GC녹십자 'IVIG-SN'·일동 '아로나민골드'
'스카이조스터주'·'대웅우루사연질캡슐' 성장폭 높아

2018년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한 전문의약품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주', GC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 광동제약의 '콘트라브서방정'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는 전년도 1위였던 한독의 '플라빅스정75mg'을 제치고 2018년 생산금액 1위를 달성했다.  

일반의약품은 일동제약의 종합활성비타민제 '아로나민골드정'이 생산금액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웅제약의 '대웅우루사연질캡슐', 광동제약의 '광동경옥고', 한미약품의 '텐텐츄정'이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년 국내 의약품·의약외품 생산, 수출 및 수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8년 전문의약품 생산실적을 보면, GC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는 전년 대비 384.0% 증가한 1002억원으로 1위를 달성했다. 2위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주'이며, 2017년 1위였던 한독의 동맥경화용제 '플라빅스정75mg'은 3위를 기록했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히트뉴스 표 재구성)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히트뉴스 표 재구성)

생산실적이 가장 크게 증가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주'는 29억원에서 1366.5% 성장한 424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는 384.0% 성장했으며, 광동제약의 자율신경제 '콘트라브서방정'은 244.9% 증가한 365억원을 달성했다. 

스카이조스터주는 전세계 두 번째로 개발된 국내 대상포진백신으로, 2017년 12월 20일 국내에 출시됐다. 즉, 12일 만에 29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 백신은 2017년 12월 말에 출시된 탓에 성장폭이 크다. 계속 성장할 제품이어서 생산실적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한미약품의 동맥경화용제 '로수젯정10/5mg'과 혈압강하제 '아모디핀정'은 각각 68.5% · 4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종근당의 기타의중추신경용약 '종근당글리아티린연질캡슐'은 43.1%, JW중외제약의 동맥경화용제 '리바로정2mg'은 41.2%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과 종근당 관계자는 "판매량 증가로 생산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도 리바로정의 생산 증가가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관계자는 "아시아 관상동맥질환 환자 대상으로 실시한 고용량과 표준 용량의 스타틴(Stain) 비교 연구인 REAL-CAD 임상이 2017년 11월 미국 심장학회(ADA)에서 발표됐고, 아시아인 대상의 고용량 스타틴(리바로 pitavastatin 4mg)의 효용성·안전성을 입증한 내용이 2018년 5월 8일 심장혈관 분야 학술지 'Circulation'에 등재됐으며, 지난해 'ACC/AHA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실리면서 미국 가이드라인에서도 리바로정을 인정했다"고 했다.

이어 "스타틴으로 인한 새로운 당뇨병 발생(NODM)이 이슈인데 리바로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 8개국과 아시아 2개국에서 '당뇨병 이상 징후 없음'을 공식 인정받았다.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 사업(KAMIR) 데이터에서도 다른 스타틴인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과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과의 비교에서 NODM의 안전함을 확인했다"고 했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히트뉴스 표 재구성)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히트뉴스 표 재구성)

일반의약품의 2018년 생산실적을 보면, 일동제약의 혼합비타민제 '아로나민골드정'이 1위, 동화약품의 건위소화제 '까스활명수큐액'이 2위를 2년 연속 차지했다. 전년 3위였던 동아제약의 해열·진통·소염제 '판피린큐액'은 4위로 내려갔으며, 종근당의 대사성의약품 '이모튼캡슐'이 3위를 차지했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히트뉴스 표 재구성)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히트뉴스 표 재구성)

생산실적 기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대웅제약의 간장질환용제 '대웅우루사연질캡슐'은 63억원에서 121.5% 성장한 140억원을 달성했다. 광동제약의 자양강장변질제 '광동경옥고'는 92.2% 증가한 187억원, 한미약품의 비타민제 '텐텐츄정'은 84.0%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는 간장약 부문에서 대표적인 간장약으로, 검증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하면서 소비자 지명 구매 활성화 및 브랜드 로열티 상승으로 인한 판매 증가가 생산액 증가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동국제약의 외피용약 '마데카솔케어연고'는 39.0% 증가한 122억원, 종근당의 '이모튼캡슐'은 36.8% 증가한 416억원, 대웅제약의 자양강장변질제 '복합우루사연질캡슐'은 19.3% 증가한 194억원, 동화약품의 해열·진통·소염제 '판콜에스내복액'은 17.6%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동국제약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생산 설비 부분에서 연고 라인을 2~3달 정도 쉬게 하는 계획에 따라 더 생산한 측면이 있다. 즉, 생산 설비의 유휴가 예상됐기 때문에 좀 더 생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히트뉴스 표 재구성)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히트뉴스 표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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