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4-3| 대웅제약 글로벌전략팀 최용암 씨

"제약 기사는 현업 종사자도 매일 읽습니다. 기사를 통해 제약산업 시야가 넓어진다면 수많은 경쟁자 사이에서 단연 돋보일 수 있을 겁니다."

대웅제약 글로벌전략팀 최용암 씨(31)는 '성장'을 위해 이직을 감행해 지난해 5월 입사에 성공했다. 외고를 졸업한 최 사원은 유창한 언어 능력을 발휘해 5개 해외지사의 신제품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사업팀 입사 희망자들이 갖춰야 할 역량으로 다문화 수용력과 외국어 능력을 꼽았다. 또 제약 기사를 하루에 10분씩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용암 대웅제약 글로벌전략팀 사원
최용암 대웅제약 글로벌전략팀

-취업준비생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웅제약에서 중국·베트남·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지사의 신제품 기획을 담당하는 글로벌전략팀의 최용암이라고 합니다. 어떤 제품을 개발할지 고민한 후 해당 국가의 시장을 조사해 적합 여부를 판단하고, 최종 승인받는 일을 합니다."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나요?

"먼저 제약산업에 대한 흥미가 있었습니다. 학부시절 생명과학을 전공해 인체 구조·화학물질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레 제약산업에 대해서도 흥미를 가지게 됐습니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국가가 점차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습니다. 

제약업계가 고용 안정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타 산업군과는 달리 직원 대부분이 정규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삶을 윤택하게 유지·개척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바로 고용안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사업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주도적 성향과 학습 자세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시장은 개척이 필요한 미지의 영역입니다. 이에 개인에게 주어진 업무 범위를 넘어 자기주도적으로 문제에 접근해 스스로 목표·계획·평가 기준을 수립하고, 업무와 관련한 지식을 끊임없이 학습해야 합니다. 또, 질병·의약품에 대한 기본 지식뿐 아니라 제약산업·헬스케어 분야 전문 지식을 스스로 찾아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목표 달성을 위한 유관부서와의 유기적인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파트너사·글로벌공장·글로벌연구소·내부 유관부서와의 유기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협업·리딩해야 하므로 다문화 수용력과 언어 능력은 꼭 필요합니다. 현지와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글로벌사업 직무 수행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약사가 선호하는 인재상이 있다면요?

"제약업은 기획부터 연구·임상·허가까지 다양한 부서가 오랜 기간 함께 협력한 결과물로 제품이 출시됩니다. 따라서 소통과 협업 능력을 가진 인재를 선호합니다."

-어떤 취업 준비생이 제약사 입사 후 성공할까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직무를 확실히 정하고, 각 직무에 맞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준비생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 기획 직무에 지원한다면, 국가별 제약시장의 현황·특징을 조사해보고, 각 질환군에서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어떤 것이 있는지 신제품을 출시한다면 어떤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왜 출시해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하고 제안서까지 작성해보는 겁니다. 그러면 입사 후 빠르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입사해 가장 먼저 맡은 업무는 무엇이었나요?

"제일 먼저 국가별 관련 규정을 숙지하고, 대웅제약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개발 진행 현황 등을 파악했습니다. 대개 글로벌사업팀에 들어오면 국가별 제약시장과 현재 자사가 보유·개발 중인 제품 히스토리를 파악해 기획 역량의 기초를 다지는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현재 맡은 업무를 일과 형식으로 설명해주세요.

"저는 인천 사람입니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7시 30분 집에서 나와 8시 45분경 회사에 도착합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9시에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때 제약 기사를 10개가량 읽으며 제약산업 동향과 이슈사항을 파악합니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에 적합한 접목사항을 생각합니다.

오전에는 주로 전날 처리하지 못했던 업무, 이슈사항 등을 토대로 내부 회의를 통해 해결책을 논의합니다. 회의 후에는 신제품 검토 보고서를 쓰거나 사업성 검토를 진행합니다. 오전 일과가 끝나고 외부 일정이 없으면 12시경 팀원들과 점심을 먹습니다. 식사 후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운동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자유시간을 즐깁니다. 

오후에는 외부미팅, 타부서·지사·파트너사와 회의를 진행합니다. 다른 부서와 진행한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인 기획 전략을 수립하고,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신제품 기획안을 작성합니다. 오후 6시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면 우선순위를 두고 내일 처리해야할 일들을 정리합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을 말해주세요.

"가장 보람된 순간은 제품이 출시됐을 때와 그 제품이 꾸준히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때입니다. 기획 담당자에게 신제품은 자식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출생부터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보람있는 일입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느낀 고충과 이를 이겨낼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이었나요.

"신제품 기획 업무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개발 일정 준수입니다. 처음 기획한 그대로 문제없이 진행되면 좋겠지만, 항상 예상치 못한 이슈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슈 대부분은 기획 담당자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동료에게 상세하게 설명·협업해 이슈들을 하나씩 해결하여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회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이 일하는 동료입니다. 가족보다도 오랜 시간 하루를 함께하는 동료와 어려움을 하나씩 헤쳐나가는 것만큼 힘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비전을 이야기해주세요.

"제약바이오 산업은 정부가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한 산업 분야로 잠재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기존의 제네릭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국내 제약사들도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고, 국제 경쟁력도 점차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 사회 진입이 가속화되는 만큼 제약산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 가능한 산업 분야입니다."

-제약바이오산업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제약바이오 분야에 취업하길 원한다면 제약 관련 신문을 하루에 10분씩 읽는 습관을 지니세요. 제약 기사는 현업 종사자도 매일 읽는 살아있는 정보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제약 기사들을 통해 제약산업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변화된 규정들을 습득한다면, 수많은 경쟁자 사이에서 단연 돋보일 수 있을 겁니다.

취업 준비는 꼭 어려울 필요가 없습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로 그 분야를 파악하는 것이 취업 준비의 시작입니다. 준비된 여러분과 대웅제약에서 함께하는 그 날을 기대하며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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