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유럽 제품 매출 1억8440만불
'베네팔리' EU5 시장 오리지널 역전, '임랄디·플릭사비' 성장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지시각 23일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이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좌측부터)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좌측부터)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Anti-TNF alpha) 바이오시밀러 3종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서 기록한 2분기 매출은 총 1억8440만불(약 2151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에타너셉트)가 1억2030만불(약 1390억원) △플릭사비(인플릭시맙)가 1680만불(약 194억원) △임랄디(아달리무맙)가 4730만불(약 567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 1분기 1억7440만불 대비 6% 증가했다. 상반기 합계 매출은 3억5880만불(약 4150억원)로, 작년 연간 매출 5억4510만불의 66% 수준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는 유럽 내 판매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분기별로 꾸준히 1.2억불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실적을 견고하게 받쳐주고 있다"고 했다. 특히, 유통물량 기준 주요 5개국인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에타너셉트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을 역전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플릭사비는 최근 1년간 평균 10%대의 분기별 매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인플릭시맙 시장 단일 브랜드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국가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0월 유럽에 출시된 임랄디는 직전분기 대비 33% 성장한 매출을 달성하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경쟁에서 1위 자리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임랄디의 출시 후 3분기 누적 매출은 9970만불로, 한화 1천억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는 베네팔리가 출시 후 1년만에 기록한 매출을 한 분기 앞당겨 달성한 것"이라면서, "베네팔리가 바이오시밀러 '퍼스트 무버'로 시장에 진입했던 것에 비해, 임랄디는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 3개와 함께 출시된 가운데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을 중심으로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유럽외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확대되는 등 제품 매출 증가로 인한 회사의 손익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바이오젠은 2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당사가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은 유럽 내 17만명 이상의 환자에게 공급되고 있다"며, "유럽의 헬스케어 지출 비용을 18억 유로가량 절감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