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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은 생산자가 상품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과정이다. 안전한 유통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해지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지만 그 대상이 의약품이라면 쉬운 일은 아니다.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급 불안이 단지 필요한 물건을 늦게 받는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지난달 7월 '생물학적 제재 등의 제조·판매관리 규칙'이 일부 개정·시행됐다. 생물학적제재 보관·운송 중 온도 기록 의무가 주 내용으로, 올 1월 시행 예정이었으나 유통사 준비 미비 등을 이유로 6개월 계도기간을 거친 바 있다. 환자 "7월 말, 인슐린 수급 어려움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2.08.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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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생태계 발전을 위해 M&A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주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 행사에서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바이오 벤처가 발전하려면 M&A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3일 기조강연에서 국내 바이오 벤처의 발전을 위해 M&A(인수합병)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장기적으로 M&A를 확대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회사를 이사회 중심으로 돌아가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자발적인 M&A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밝혔다.바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2.08.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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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을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 강연, 토론회 등 서두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다. 이를 전제로 등장하는 디지털 치료기기, 비대면 진료 등은 핵심 산업으로 조명되며 이를 도입할 전략과 해외 사례, 한계와 대책 등이 논의된다.그중 비대면 진료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시작, 혹은 핵심으로써 언급되는데, 실제로도 야당은 입법안(최혜영, 강병원 의원안)을 내놓고 있으며, 현 정부는 정책공약집에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직접 언급하고있다.그렇지만 최근 상황은 비대면 진료 자체 논의는 멈춘채, 비대면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2.08.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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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의 가장 뜨거웠던 이번 주 이슈는 단연 '알츠하이머 논문 조작 의혹' 보도였다. 22일 연합뉴스의 '알츠하이머 핵심연구 자료 조작됐나…16년간 과학계 오도 의혹'이란 첫 보도가 나간 이후 국내 언론사들은 앞다퉈 해당 논문과 관련된 기사를 쏟아냈다.수십여개의 기사가 포털에 게시됐으며, 이중 몇몇 제목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알츠하이머 논문 조작을 확신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일부 언론의 기사 제목을 들여다보면 본질을 파악해 알리기보다 이슈 증폭에 목표가 있는 듯 보일 지경이다. '알츠하이머 논문 조작 의혹' 관련 기사 제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2.07.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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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치료, 관리 중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치료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군은 디지털치료기기와 전류자극기(전자약) 등이 대표적이다.두 제품군의 특징은 치료 목적 의료기기로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된다는 부분인데, 의사와 환자 사이 전달과 관리 필요하다는 면에서 약사들의 미래가치로 거론되기도 했다.그렇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들을 살펴보면 이 같은 새로운 형태 전달과정에서 약사들의 의견과 무관하게 이들은 배제되고 있는 모양새다. DTx 전달자는? "의약품에 약사 있듯 DTx 관리 직군 필요"디지털치료기기 전달에 대한 내용은 최근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2.07.2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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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때마침 15일 자폐성 장애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제2회 오티즘 엑스포 행사가 열렸다. 자폐성 장애인, 자폐증 치료제 및 디지털 치료기기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고기능 자폐증을 가진 우영우 변호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한 자폐성 장애인은 "드라마는 모든 게 허용되지만, 현실은 드라마와 달리 허용이 안 될 때가 많다. 너무 튀면 주변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며 "자폐인들이 커뮤니케이션 하는 부분에 있어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2.07.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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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출근길, 바이오 산업 뉴스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맡은 업무 상 글로벌 바이오텍 관련 뉴스를 접하는 데 빠트리지 않는 뉴스가 있습니다.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항상 챙겨봅니다.글로벌 바이오 산업 동향을 빠르게 전달하고, 뉴스의 핵심을 간추린 그의 포스팅을 볼 때마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습니다. 그래서 제겐 '일간 심수민'이죠. 수많은 업계 관계자들도 그의 뉴스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산업 소식을 손쉽게 접합니다.바이오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영어 실력마저 뛰어나지 않아 '늘 인지부하가 높은'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2.07.1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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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총회에서 비대면진료 수용 기준을 제시하는 등 긍정적 입장을 비쳤던 의사단체들이 비대면진료는 환자 안전을 위해 신중히 접근해야 하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면서 본래 자리로 돌아오려 하고 있다.우후죽순 늘어가는 비대면진료 플랫폼과 그로 인한 과당 경쟁으로, 비대면진료를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여기던 일부 시각마저 비대면 진료 철회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모양새다.①원하는 약 처방받기와 ②약국 자동 매칭 두 가지 서비스로 인해 비대면진료 플랫폼을 보유한 닥터나우는 의사약사 단체 모두에게 고발 당했다. 보건복지부도 해당 서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2.07.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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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전 파마슈티컬스(Recursion Pharmaceuticals)를 롤모델로 꼽고 싶다." 국내 AI 신약개발 기업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자주 들었던 말이다.글로벌 AI 신약개발 리딩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리커전. 지난 2013년 두 명의 대학원생과 한 명의 교수로 시작한 리커전은 현재 45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리커전은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약물 재창출(Drug repurposing)을 활용해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리커전은 지난해 12월 로슈의 제넨텍에 선급금(Upfront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2.07.0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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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도 약사들은 의약품에 관한한 소비자들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비대칭적 파워'를 갖고 있다고 믿고 있을지 모른다. 숙취로 인한 두통을 가라 앉히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를 복용하면 간 장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상식화된 사실을 자신들만의 배타적 지식으로 인식하는 약사들도 있을 것이다. '의약품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진 약사들에게 미안하지만, 스마트 폰을 손에 쥔 대다수 소비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약사회 기관지인 약사공론에서 기자로 1990년부터 2010년까지 관찰한 약국과 약사는 늘 몇 걸음 뒤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2.06.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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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지 일주일이다. 시차적응이랄 것도 없이 다시 바쁘게 현업에 매진하면서 바이오USA는 아득해졌지만, 조각조각 기억을 살린 이번 취재기를 끝으로 모험과 기대가 가득했던 일정에 마침표를 찍어본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어느순간 해외에서 열리는 주요 학회는 물론,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바이오USA 등의 행사에 참석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줄을 잇게 됐다. 어느 기업이 참가하는지, 그곳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소개하는지, 참가자들의 기대와 설레임, 그리고 성과는 뉴스로 다뤄져 업계를 술렁이게 한다. 코
기자수첩
이현주 기자
2022.06.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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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난리 칠 사안일까? 일반의약품 화상 판매기의 규제 샌드박스 도입 저지를 위한 두 차례 집회(19일 용산 대통령실 앞 집회와 20일 제22차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 회의장 앞 집회)와 비대위원장 퇴진사태를 보며 들었던 이 생각이 며칠이 지났으나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혹시 부풀려진 공포는 아닐까?누구나 신념을 걸고 지켜야할 것이 있듯, 약사들은 이번 사안에서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상판매기는 대면 투약이 무너지는 것이며, 이는 국민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화상에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2.06.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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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 전환은 보건의료 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치료요법이나 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방식이 문헌 고찰이라는 오랜 의료행위로 축적된 근거 탐색 만큼이나 현장에서 확인되는 실제 데이터(RWD 혹은 RWE)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데이터 중심 사고는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외에도 개인이나 특정집단 입장의 근거로도 활용되고있다.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굳이 이런 밑밥(?)을 까는 데에는 최근 보수적인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보건의료계, 특히 약사사회 현안을 대하는 약사단체 대응에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2.05.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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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을 노래하며, 국내 바이오벤처의 미래를 찬양하던 언론들이 바이오벤처 몇 곳의 IPO가 막힌 것을 계기로 이 모양 저 모양의 깊은 절망감을 토해 놓고 있다. 일희일비, 한동안 잠잠하던 고질병이 도졌다. 이 고질병은 도전과 모험, 장기간에 걸친 고비용을 감당하고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신약개발 분야에서 고군분투 중인 이들의 기운을 빼는 것도 모자라, 바이오 생태계 전반의 분위기를 침체시키는 기폭제 노릇을 하며 산업계의 꿈을 약화시킨다. 부화 중인 계란을 자주 꺼내 불빛에 비춰보고 흔들면 안 되는 것처럼 혁신 신약개발 분야에 대한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2.05.2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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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창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임상 인사이트다." 의사 출신 바이오 벤처 대표들을 만나며 자주 들었던 말이다. 최근 신약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사들의 스타트업 창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벤처 대표를 겸직하는 의사도 있지만, 병원을 떠나 창업의 길을 걷는 이들도 있다.의사 출신 바이오 벤처 대표들은 "분명 창업은 리스크가 있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설렘이 더 크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의사 출신 바이오 벤처 한 관계자는 "창업은 쉽지 않지만 연구비를 받아 일 하는 것보다 다른 차원의 일을 수행할 수 있다"며 "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2.05.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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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약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신약개발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국산신약 00호 라든지, 눈에 띄는 신약개발 관련 기술이전 등에 기대어 몇 년 뒤 글로벌 블록버스터 몇 개 창출, 글로벌 30대 기업에 기업 서너개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함성은 크다. 좋다. 목표 설정은 얼마든 웅장할 수 있겠으나, 착시는 경계를 해야 한다.국내 의약품 시장을 들여다보면 전반적인 분위기는 마치 국내 제약회사들이 내놓은 제네릭의약품과 개량신약들이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나 허장성세일 따름이다. 이익과 의료현장에서 영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2.05.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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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 신고제 법안이 번번이 간호법(안) 뒷전으로 밀려 입법화 첫 관문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신고제를 통해 CSO법이 마무리 돼야 하는데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두 차례나 그렇게 됐다.간호법은 엄지손가락이고 CSO법은 새끼손가락인가? 열 손가락 깨물어 보면 모두 똑같이 다 아픈데 말이다. 국민은 대변자로 국회의원을 뽑아 국회를 만든다. '법률'은 국회가 만들기 때문에 국회의 자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국민의 대변인 조직인 국회가 법률이라는 자식을 만드는 일에 차별을 두고 있다.
기자수첩
류충열 유통전문기자
2022.05.1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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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81주년 일동제약이 '신약개발 중심 R&D 전문회사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창사 이래 가장 강력한 도전에 나섰다. 제네릭 의약품과 브랜드 OTC에 의존해 온 관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약개발의 길'에 오른 뒤 매출액 R&D비를 20%까지 늘렸다. 1000원 매출에 200원을 집행하는 전사적 파이팅이다. '남는 이익'으로 장차 R&D를 도모해 보겠다거나, 바이오벤처 기업에 '간보기식 투자'를 하며 기회를 찾고 있는 전통 제약산업군에서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도전적 행보다. 버는 것 없이, 투자받은 법인 통장에서 돈을 빼 쓰는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2.05.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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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벤처업계 발 글로벌 기술이전(L/O)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직접 신약개발을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지평이 넓어지듯 기술이전 사례가 축적되니 더 높은 곳이 보이고 도전해야겠다는 도전의식도 드는 것이다.현재 국내 대다수 바이오 벤처는 글로벌 제약사에게 파이프라인의 모든 권리를 넘겨주는 실정이다. 통상 국내 바이오 벤처의 기술이전 선급금(Upfront) 비율은 총 계약 규모 대비 2%대인 것으로 파악된다. 임상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전임상 단계서 주로 기술이전이 이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2.05.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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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엑셀 파일에 데이터를 입력해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서 '공무원화' 된 시스템 관리를 중단해야 한다."지난달 28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에서 주최한 '2022 국가신약개발사업 R&D 협의회 포럼'에서 산학연 관계자들은 신규과제의 현재 월별 보고 체계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을 제기했다.약학대학 관계자는 "엑셀로 간단히 (데이터를) 입력한다고 해도 불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사업단에서 그런 점을 재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바이오 벤처 한 관계자는 "과제 보고서의 주기는 중요한 것 같지 않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2.05.03 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