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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와 약국과 관련한 현안이 어느 때보다 많다. 내부적으로 최광훈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선거 때 협력 관계였던 약사미래를준비하는모임과 갈등을 겪고 있으며, 외부적으로 보건의료시스템 안에서 약사 역할과 한시적 비대면진료에 이은 비대면진료 제도화, 화상투약기와 편의점 상비약 자판기 등과 직면해 있다. 내우외환이다.역대급이라 할 수있는 위기 속에서 대한약사회의 대응은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외부에서 이어지고 있는 변화에 약사단체는 매우 취약한 모습이다.원인으로 소극적 대응, 갈등으로 불안해진 내부 결속력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제일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2.12.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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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가 다양하다.약가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데 시간도 많지 않다. 대웅제약의 국내 개발 당뇨신약인 SGLT-2 억제제 '엔블로(성분 이나보글리플로진)' 이야기다.대웅제약은 지난 11월 30일 품목허가를 획득한 엔블로에 대해 허가-평가 연계제도로 급여결정을 신청했다. 허가-평가연계제도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토 완료된 신약의 경우 허가증 발급 전 해당 자료를 심평원에 제출해 약가평가를 요청하는 제도다. 앞서 허가된 국내 개발 신약인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 테고프라잔)', 유한양행
기자수첩
이현주 기자
2022.12.1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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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바이오는 연초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에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1조2720억 원(계약금 91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을 진행하며 힘찬 날갯짓을 펼쳤다.화려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K바이오의 성적표는 신통치 않았다. 상장 바이오텍의 기업 가치가 낮아졌고, IPO(기업공개) 문턱은 예년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 올해 K바이오 기술수출 규모는 작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투자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뚜렷한 매출이 없는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극심한 돈가뭄에 시달렸다.모 벤처캐피탈(VC)은 내년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2.12.0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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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비타민과 미네랄, 영양제 천국이다. 비타민은 학교서 배웠던 A, B, C, D, E를 넘어 머리카락처럼 세분화 되고 있다. 이렇게 세분화된 성분들은 산양유 단백질 음료에도 듬뿍 들어있다 하고, 프로바이오틱스에도 함유돼 있다 한다. 의약품에도 포함돼 있다는 말이 역설적으로 들릴 지경이다. 프로바이오틱의 선풍적 인기를 주도하던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은 이제 콘드로이친으로 진열대를 바꿨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패션계처럼 건강(기능)식품 소재도 돌고 도는 듯하다.'나이 먹을수록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말에 솔깃해져 겨우 30분 피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2.12.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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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신약·코로나19 백신 개발 경험을 보유한 SK그룹이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CDMO(위탁개발생산) 등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1987년 물질특허제도 도입 이후 국내서 신약개발의 중요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제약사들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했다. 공교롭게도 SK는 1987년 선경인더스트리 산하에 생명과학연구실을 설립한 뒤 합성신약, 천연물신약, 제제, 바이오 등 4개 분야로 나눠 연구에 돌입했다.1989년 연구소로 확대된 뒤 위암 치료 신약을 1호 과제로 삼았고, 10년 연구 끝에 199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2.12.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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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벤처캐피탈) 투자 감소, 잇따른 IPO 실패, 미국 바이든 정부 행정명령 등으로 얼어붙어 있던 K-바이오 시장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잠시나마 활기를 불어넣었다.이달 초순 글로벌 빅파마로 불리는 △사노피 △로슈 △엠에스디 △존슨앤존슨 △노보노르디스크 △다케다 △머크 등 7개 제약사 아시아 지부 책임자들이 서울에서 개최된 '제2회 제약바이오 국제 협력 기술교류 세미나'에 한 데 모였다. 각 회사 책임자들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함께 협업하고자 하는 연구 개발 단계와 질환군을 소개했으며, 제공할 수 있는 지원 범위를 공개했다. 각
기자수첩
황재선 기자
2022.11.2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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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와 샌드박스형 게임유일한 취미인 컴퓨터 게임에는 여러 장르가 있다. 지금은 게임 시스템이 구성한 세계에서 내 역할을 수행하는 MMORPG, 내 마음대로 땅을 파고 벽돌을 쌓아 원하는 것을 창조하는 샌드박스형 게임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두 장르는 목표 성취와 실패 방식이 극명하게 갈린다. MMORPG가 시스템이 정한 목표를 수행해 성취를 얻는다면 샌드박스형 게임은 내가 정한 목표를 스스로 성취해야한다.MMORPG에서 실패는 여러 한계들로 발생한다. 가령 내 앞에 있는 보스 몬스터가 너무 강력해 물리칠 수 없거나 게임 시스템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2.11.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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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칼로프라이드 성분 제제 변비치료제가 급여전환된지 10년 만에 좌판을 접을 상황에 처했다. 원가상승에 비해 낮은 약가로 해당 의약품은 공급중단이 불가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루칼로프라이드 제제는 완하제 투여로 증상 완화에 실패한 성인의 만성 변비 치료에 사용된다. 프루칼로프라이드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은 얀센의 레졸로정이다. 2012년 9월 허가를 받은 이후 급여등재를 시도했지만 너무 낮은 약가에 급여를 포기했다. 이후 출시된 50여개 제네릭 역시 비급여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유영제약이 처음으로 급여등재를 결정했다.
기자수첩
이현주 기자
2022.11.0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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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진흥과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촉진을 목적으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진흥 및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해당 법안은 △용어 정의 △육성 종합계획 △보건의료데이터 가명처리 기준 명확화 △개인 의료데이터 권리 △헬스케어 특화 규제샌드박스 등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업계는 장벽으로써 규제와 신사업 물길로써 규제가 혼합돼 있어 제도화 과정에서 심도깊은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이에 히트뉴스는 4차 산업혁명 도래와 의료 서비스 패러다임 전환, 디지털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2.11.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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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이찌산쿄의 대표 품목은 항응고제 릭시아나다. 자렐토, 엘리퀴스, 프라닥사 등에 이어 4개의 NOAC제제 중 가장 늦둥이로 출시됐지만 형님들을 모두 제치고 선두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작년 원외처방액은 84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올메사르탄 패밀리, 메바로친 등 심혈관 질환 제품을 보유한 다이이찌산쿄를 심혈관계 전문 회사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다이이찌산쿄가 항암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ADC(항체약물복합제) '엔허투'를 내세워서다. 항암제 개발역사를 보면, 2000년 이전에는 세포독성 항암제로 치료가
기자수첩
이현주 기자
2022.10.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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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들어온 말로 널리 쓰이는 단어인 피아노 버스 택시 텔레비전은 굳이 따져 외래어지만, 우리에게는 공기처럼 친숙한 것들이다. 그래서 누군가 피아노를 영어로 뭐라고 하지요 라고 묻는다면, '어라 그게 뭐더라'하고 고민할지도 모른다. 이같은 외래어는 실생활에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모국어처럼 익숙하게 통용되며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 세상이 SNS로 가까이 묶인 환경에서 외래어를 굳이 구분지을 필요도 없다.만약 '제네릭의약품'이라면 어떨까.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업계 안에서 피아노 버스 택시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통용되는 '제네릭'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2.10.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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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도약을 위한 약학과 지역보건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약학 교류의 장이 지난 주 제주와 부산에서 각각 열렸다.약사사회는 2022 대한약학회 추계 학술대회화 전국여약사대회 등을 통해 새로운 약사직능 개발을 위해서는 산-학-관, 그리고 보건의료시스템 속 커뮤니케이션 중심에 약사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약학과 과학의 커뮤니케이터, 산학연계 중심에 서야할 약사약학회 추계학술대회의 핵심은 글로벌 도약을 위한 산학연의 어울림으로, 기조강연과 주요 세션에는 mRNA, TGF-β 등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새로운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2.10.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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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많은 기업들이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과거 바이오 투자 시장이 호황일 때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바이오텍이 돈줄이 끊어진 현재 상황에서 생존하려면 매출을 일으켜야 한다. 지금 당장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면, 적어도 매출과 관련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설계해야 한다.박준형 쓰리빅스 대표는 지난달 히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가 거의 사라진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2.10.2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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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기업 최초로 FDA에서 신약, 팩티브를 허가받은 LG화학은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높은 목표와 그에 상응하는 R&D 비용을 집행한 명실상부, 국내 제약산업계의 R&D 리더였다. 1991년 퀴놀론계 항균제 연구개발에 착수해 2003년 4월 허가를 받음으로써 제약산업계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지만 상업적 성공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아쉬움이 남더라도 팩티브는 우리나라 신약개발 도전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다.팩티브 이후 안타성 연구개발의 성과를 내기는 했으나, 오랫동안 매출액 R&D 비율이 두 자릿수를 넘는 등 투자를 늘리는 가운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2.10.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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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기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헬스케어 제품들의 건강보험 급여 전략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치료기기 건강보험 등재시 가격산정 기준은 원가기반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 유관기관 연구보고서에서는 디지털 치료기기의 건강 보험 등재 계획이 쏟아지고 있다. 앞선 보도에서 히트뉴스는 디지털 치료기기의 허가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 가이드라인'으로, 가치평가는 '혁신의료기술평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왔다.남은 것은 의사, 혹은 의료기관은 얼마를 받을 것인지, 개발업체는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2.10.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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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출신인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은 6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제네릭 의약품 급여로 8조원 이상 지출한만큼 (약가를) 20%를 인하한다면 약 1조6000억원의 재정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약가인하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러자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바로 전날 취임한 조규홍 장관은 "제네릭 약가 인하는 건보재정 절감 외 국민 의료비 지출 부담을 줄인다는 면에서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단계적 조정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최 의원이 사칙연산으로 도출한 결과 값을 근거로 약가 인하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장관은 기다렸다는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2.10.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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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소식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M&A(인수합병), 정부 지원 등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수년 전부터 국내 바이오텍의 유일한 출구인 IPO(기업공개)를 대체할 수단으로 M&A를 언급했다. 한동안 'M&A가 살 길'이라는 주장이 지속됐지만, 국내 바이오텍 M&A 케이스는 드문 편이다.지난 2월 OCI는 국내 제약사 부광약품을 인수한 바 있다. GC셀, 메디포스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은 해외 바이오텍을 인수했다. 국내 상장 바이오텍이 비상장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2.10.1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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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환율 인상, VC(벤처캐피탈) 투자 감소, 미국 바이든 정부 행정명령 등 어수선한 국내 바이오 생태계 안에는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운명 공동체, 소부장 업체들이 있다. 소부장은 시험용 배지, 검정법 개발을 위한 연구용 시약을 포함해 바이알 등 1차 포장재, 설비 세정제까지 바이오 연구개발 전단계에 쓰이고 있다.M&A 불모지에 가까운 국내 바이오 업계는 활력을 잃은 주식 시장에다, IPO(기업공개) 입구마저 좁아지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돈이 있어도 투자하지 않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환경
기자수첩
황재선 기자
2022.10.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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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료기술평가는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들을 위한 지불구조로 지목되고 있다. 혁신의료기기와 혁신의료기술평가 동시 진행 및 혁신의료기술평가 대상 확대(의료용 SW나 디지털 기술 활용한 기기) 등을 토대로 놓고 보면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로 판단되는 제품들은 혁신의료기술로써 잠재력 검증을 위해 의료시장에서 급여/비급여로 사용될 모양새다.그렇지만 이는 시범사업에 가깝다. 사범사업 관련 조례에 따르면 시범사업이란 사업의 전면적인 시행에 앞서 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역·기간·규모 등을 제한해 운영하는 사업이다.의료 특수성을 더해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2.10.0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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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을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 중인 인벤티지랩이 지난 22일 한국거래소 기술특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곧 상장을 한다는 뜻이다.인벤티지랩은 지난 5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모예정 주식수 138만5000주를 포함한 상장예정 주식수는 847만4184주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모금액의 범위는 247~338억 원(예비심사승인 기준)이다. 향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26일 김동훈 인벤티지랩 부사장은 히트뉴스와 통화에서 "11월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2.09.27 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