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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업체의 2022년 조마진율이 6.2%로 집계됐다. 히트뉴스는 유통업체 140여곳의 2022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9일 보도했다. 조마진율(粗margin率)은 매출액총이익률을 뜻하는 용어로 의약품 유통업계의 경영상태를 파악하는 대표적 지표 중 하나다. 눈여겨볼 점은 이 조마진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1년 9.3%였던 유통업체 조마진율은 2021년 6.3%를 거쳐 2022년 6.2%까지 내려갔다. 조마진율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의약품 물류를 위탁하며 유통업체에 주는 이른바 '마진'이 주요
생각을 hit
박찬하 기자
2023.06.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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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 중 디지털 헬스케어를 지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이유로 △우리나라는 원래 디지털 기술에 강하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점유율이 낮으니 우리 강점인 디지털을 접목해 주도권을 확보하자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아직은 글로벌 리딩 기업이 없어 승산이 있다는 것도 포함된다.인구 고령화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라는 측면과 향후 다양하고 개인에 특화된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이라는 면도 중요한 이유이지만,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위한 새 먹거리로 보고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수는 없다.그렇지만 정부의 현재 디지털 헬스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3.06.0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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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의 약가인하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인용됐다. 약가인하 집행정지는 내년 2월 29일까지다. 혹시 해당 기간 안에 본안 소송에 대한 판결이 나오면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어 보이지만,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내년 2월까지 포시가와 복합제 직듀오의 기존 약가가 유지된다.두 차례의 잠정 인용 끝에 나온 법원의 결정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안도하면서 한편으로는 가시방석일 수 있어 보인다. 일단 아스트라제네카는 내년 2월까지 약가를 유지함으로써 매출 손실을 지연시킬 수
기자수첩
이현주 기자
2023.06.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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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사(CMO)인 국내 모 제약사가 탐스로신 성분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출하 지연을 고객인 위탁사들에게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럽게 나온 출하지연 알림에 대해 위탁사들은 (자신들도) 당황스럽다고 유통업체들에게 하소연 했다. 다음 내용은 한 위탁사가 거래처인 유통업체들에 보낸 제품 공급 지연 공문 내용이다.'제조사로부터 납기 지연 일정을 통보받았다. 갑작스러운 제조사의 납기 지연 통보에 회사도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최대한 제조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공문은 말그대로 '공'적인 '문'서로서 '감정'을 담지 않는
기자수첩
이우진 기자
2023.05.3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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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아직도 이런 제품이 있나 싶었다. 소위 '만병통치약'이라는 과대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해 매출을 올리는 건기식 말이다. 검증되지 않은 개인의 체험기를 앞세워 입소문을 노리고, 그럴듯한 포장을 앞세워 제품을 비싸게 팔아 이익을 챙기는 경우가 아직도 공공연하다.최근 대대적인 미디어 광고와 함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건기식 브랜드 A는 이렇게 성장했다. '약국 전용 건강식품'을 표방하며 유명 배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공격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데다 약사 대상은 물론 일반인 대상 제품 강의를 지속하고 있다. 문제는 이 제품이 항암효
생각을 hit
정혜진 기자
2023.05.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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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도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투자 혹한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일부 뛰어난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맨파워(인재)로 구성된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간간이 들려온다. 일각에선 바이오 기업공개(IPO) 훈풍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지만, R&D 자금에 목마른 대부분의 창업자들에게는 딴 나라 이야기나 마찬가지다.한 바이오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투자 혹한기 속에서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고충을 토로했다. 바이오 초기 기
기자수첩
강인효 기자
2023.05.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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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수액제 제약회사, 대한약품이 창업 3세 경영에 들어갔다. 故 이인실 선생이 도전과 모험을 자산 삼아 세우고, 아들 이윤우 회장(79)이 창업인의 뜻을 온몸으로 받들어 유지 발전시킨 회사의 미래는 이제 창업인의 손자 이승영 대표(49)가 디자인 하고 이끌어 간다. 대한약품은 1945년 10월 14일 서울 중구 명동 2가 97번지에서 앰플주사제 생산시설을 갖춘 '조선약품화학공업사'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당시 사회 인프라와 기술 수준에서 매우 난이도가 높았던 앰플주사제를 선택한 것은 약사였던 이인실 창업주가 경성제국대학
생각을 hit
조광연 기자
2023.05.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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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본질은 투자자들의 (바이오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통화를 하면서 '국내 바이오텍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부터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 역시 국내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 전망도 썩 밝지 않다. 특히 신약개발 리스크가 큰 비상장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임상시험 공시 내용의 충실성 제고를 위해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3.05.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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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 위탁 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빅파마인 MSD가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를 차세대 백신 생산 기지로 선정했다는 소식에, 회사 주가가 하루 만에 16% 이상 상승하는 등 국·내외 제약업계 관계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추후 이 백신은 관련 보건 당국의 허가 절차를 거쳐, 국제기구를 통해 전 세계로 공급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빅파마의 위탁 생산 기지로서 주목되고 있는 중심에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기자수첩
황재선 기자
2023.05.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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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쿄와기린의 저인산혈증성(XLH, X-linked Hypophosphatemia) 구루병 치료제 '크리스비타주(성분명 부로스맙 Burosumab)'가 이달 1일자로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제도 개선 관점에서 볼 때 크리스비타주는 환자 접근성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도입한 신속등재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30일 만에 협상을 완료한 1호 약제라는 의미가 있다. 저인산혈증 구루병은 다리가 심하게 휘는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데 성장이 지속되는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가 핵심 치료시기이지만 근원적 치료방법이 없어 성장지연, 치아이상, 하
생각을 hit
박찬하 기자
2023.05.1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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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x와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의 시장 진입, 한시적 비대면 진료와 같은 새로운 형태 디지털 기반 의료 서비스 등에 대한 가능성과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인정하고 있는 공통 분모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도입 등으로 이뤄질 의료의 디지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다.그런데 의료산업에 진입을 위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며, 기존보다 더 나은(안전성, 효과성, 비용절감) 의료행위임을 입증하는 것처럼 수가 시스템에 진입할 필요성이 있는 등 몇가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3.05.0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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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화를 하다 혹은 말도 안되는 여러 이야기를 듣다 가끔 이렇게 이야기한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어도 가슴으로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참 모를 말이다 싶으면서도 문득 이성적 이해보다 가끔 감정적 수용이 앞서야 하는 '종특'의 사고 체계를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최근 벌어진 유소아용 감기약 일반의약품 챔프의 전량 회수 상태를 둘러싼 반응이 딱 그렇다. 사건이 일어났던 며칠 전으로 다시 한 번 거슬러 올라가보자. 해당 제품이 갈변, 미생물 문제로 회수되던 당시 대체 가능 의약품 리스트를 보다 문득 궁
기자수첩
이우진 기자
2023.05.0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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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와 '직듀오(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의 약가인하 고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다. 잠정적인 결정으로, 포시가와 직듀오는 5월 19일까지 현재의 상한금액인 734원과 736원을 유지하게 됐다. 이달 7일 특허가 끝난 포시가와 직듀오는 후발약이 등장하면서 5월 1일부터 상한액금액의 53.55%에 가산을 적용한 514원과 512원으로 인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리지널 의약품에는 후발약들에게는 없는 만성심부전과 만성신장병 적응증이 있다며 약가인하에 대한
기자수첩
이현주 기자
2023.05.0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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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스마트케이 업무시설 A동 10층에 자리잡은 일성신약의 4월 20일 오후 사무실 공기는 경쾌했다. 윤석근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사무공간에서 마주친 김병화 제약총괄 부회장, 김병조 전무 등 임직원들의 표정은 3월의 목련꽃 같았다. "이곳은 임직원들이 운동할 수 있는 장소, 저기는 스크린 골프장, 여기는 강당..." 작년 5월 부회장에서 승진한 윤석근 대표이사 회장은 10층, 8층, 9층 등 3월31일 입주한 새 사무실의 구석구석을 안내하며 일성신약의 달라질 내일을 설명했다. 그 모습에선 소년의 설렘이 느껴졌다.항생제 오구멘틴 등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3.05.0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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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유행에 무딘 나지만 코로나 조차 뒤늦게 걸릴 줄이야. 엔데믹 논의가 한창이었던 3월 중순, 설마하며 받은 PCR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올 것이 왔구나'라는 좌절감과 '말로만 듣던 비대면진료 한번 받아보자'는 생각이 교차했다. 온 몸이 부서질 듯 아픈 와중에도 보건소 관계자의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단속과 '전화로 진료 받고 약은 약국 가서 받아오라'는 안내에 실소가 나왔다. 코로나 확진자가 병의원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약국에는 들어갈 수 있다는 모순에도 불구하고, 같이 확진된 아이를 둘러메고 나갈 힘이 없어 나는
기자수첩
정혜진 기자
2023.04.2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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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서면서 투자 혹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비상장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의 숨통이 틔고 있다. 현대약품은 지난 2월 항암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인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에 5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티씨노바이오와의 신약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하며, KRAS 변이 암 치료제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항암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 플랫바이오는 지난달 말 코오롱그룹 지주회사인 코오롱의 자회사이자 그룹 내 케미컬의약품 위주의 제약산업을 맡고 있던 코오롱제약에 합병됐다.
기자수첩
강인효 기자
2023.04.2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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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허허벌판인 인천 송도에 자리잡은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늘날 셀트리온을 만든 주인공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다.지난달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을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서 "2024년부터 이중항체 플랫폼 등 신약을 비롯한 6개 파이프라인이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항암제 파이프라인 4개 등 총 10개의 신약 임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3.04.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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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석사학위 논문 주제를 놓고 고민하다, 제약회사 리더십이 기업의 혁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이름하여 '제약회사 리더십이 신약연구개발(R&D) 투자와 성과에 미치는 영향-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비교 연구'인데 '석사 논문으로 비교연구는 부적합하다'는 지도를 받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2015년부터 한미약품의 조단위 기술이전이 나왔던 것과 그 이후 유한양행 R&D 투자와 성과 등 약진을 상기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을 비교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명확했다. 한미약품은 'R&D에 미쳤다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3.04.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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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당뇨치료제 시장이 폭발할 모양이다. SGLT-2 억제제 '포시가'와 DPP-4 억제제 '자누비아' 특허가 4월과 9월에 각각 풀린다. 식약처가 내준 제네릭 품목 허가만 200~300건에 달한다니, 제약이라고 간판을 단 회사들은 직접 만들든, 가져다 팔든 너나 없이 플레이어로 뛰어들 기세다. 수천억 파이를 두고 지켜만 보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서산 노을의 마지막 몸부림 쯤으로 이해하면 될 듯 싶다. 통칭 '1+3' 제도의 효과가 본격화 되면 제네릭 시장에 뛰어들 회사들의 숫자는 물리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오리지널
생각을 hit
박찬하 기자
2023.04.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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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를 취재를 하며 다양한 의약품 허가 업무 관계자들을 만나게 된다. 의약품 인허가나 GMP 위반 사항 등 제약바이오산업 규제 부문을 주로 취재하는 기자의 본능에 따라 기회를 보아 물어보는 단골 질문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다.밀물처럼 다양한 답변들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그것들을 간추려보면 결국 식약처의 심사업무가 객관적이고, 일관되며, 내부 방침이 투명하게 공개됐으면 한다는 의견이었다.국내 중견사에서 일하는 한 허가 업무 관계자는 "기존 의약품 허가 심사 때 요청되지 않았던 자료가 갑작
기자수첩
황재선 기자
2023.04.12 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