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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먹거리 사업으로 성장하고 했다. 전체 제조업 연평균 성장률인 2.2%의 4배에 달하는 8.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생산실적은 29조원에 달한다.청년들은 이런 성장을 보이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1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그리고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개최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도 그 열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올해 채용박람회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일 오후 5시 기준 4600명이 넘는 참가
기자수첩
황재선 기자
2023.09.2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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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등재약 재평가 및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으로 7800여 의약품의 보험약가가 지난 9월 5일 인하됐다. 이번 약가인하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을 약 3000억원 절감한다고 정부는 추산했다. 기왕의 대규모 약가인하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최일선 당사자 격인 약사회가 깃발을 들고 의약품 유통업체 등을 불러모아 △실재고 서류반품 △정산기한 11월을 골자로 합의를 만들어 냈다. 합의는 나왔지만 늘 그렇듯, 덜 해주려는 자와 더 받으려는 자간의 줄다리기는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다. 약국을 기준으로 정산 받아야 하는 약가 차액이 평균 30~50만원
박찬하의 CLUE
박찬하 기자
2023.09.1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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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진료, 규제 샌드박스 사업으로 촉발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기등재약 상한금액 재평가·사용량-약가연동 협상에 따른 7700여개 품목 약가인하 및 반품 사태 등 약사사회에 변화를 요구하는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약사사회는 나름의 답을 내놓고 있다.최근 사건들을 보면 보건의료 구성원이자 국가 면허로 인정받는 의약품 전문가, 약국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로서의 약사의 형태가 '이제는 변해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다.비대면 진료→공적처방 전달시스템 적용맞춤형 건기식→실증특례 사업 참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3.09.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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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번째 이뤄지는 '급여적정성 평가 살생부(殺生簿)'에 오른 약제들은 결과에 따라 생사를 오간다. 그도 그럴것이 급여권 밖으로 밀려나게되면 더 이상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약회사들이 결과를 두고 소송을 불사하는 것도 결국 매출과 직결되는 탓이다. 올해 보험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에서 청구액 기준 가장 큰 규모인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1차 심의결과에 따라 급여기준 축소가 예상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술후, 약제성, 외상, 콘텍트렌즈 착용 등에 의한 외인성 질환에 대해서는 급여적정성이 없는 것으로 심의했
생각을 hit
이현주 기자
2023.09.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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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7700여개 품목의 약가 인하를 두고 약국가와 유통업계가 연일 시끄럽다. 회의 이후 대한약사회의 브리핑 내용이 유통업계의 심기를 건드렸고, 약사회가 결국 의약품 유통업체 중 가장 큰 소위 '빅3(지오영, 백제, 동원)'와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이후 과정에서 약사회가 협의 내용의 조건을 모두 이야기 하지 않았다는 점, 이후 다시금 시작된 빅3 중 두 곳이 추가 협의를 거절하는 등 상황은 그야말로 악화일로다.누가 약속을 깼고 누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는지 따지기 이전에 이번 반품이 어떤 흐름 속에서 진행되고
기자수첩
이우진 기자
2023.09.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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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매출을 일으키고 그에 따른 이익을 남기는 경영활동을 영위한다. 상장 바이오 벤처들도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같은 경영활동을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다만 여느 제조기업이나 IT기업 등과는 달리 주력 제품이나 서비스를 상업화해 시장에 내놓는데까지 그 시간과 비용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는 게 특징이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우리가 통상 상장 바이오 벤처의 경우도 기업의 영속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장 바이오 벤처 중 이를 대표하는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로 국한해서 살펴본다면
데스크칼럼
강인효 기자
2023.09.0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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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연구의 특성상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 3상까지 상당한 기간 및 예산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국책사업을 통한 정부 지원은 개발 초기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 단계까지만 지원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후 임상 3상까지 투입되는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국내 연구개발(R&D)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기업 관계자는 국내 백신 개발 과정에서 현실적인 문제점을 이렇게 말했다.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이달 초 코로나19 mRNA 백신 '다이치로나'를 후생노동성에서 승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3.08.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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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 국산 첨단 의료제품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4일 출범한 '글로벌 전문가 자문단(Global Expert Advisory Group)'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자문단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약물·유전자 전달 △진단용 의료기기 △해외 규제기관 허가ㆍ심사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 규제업무 경험이 있거나 현재 종사 중인 국제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다. 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등 의료제품의 사전 검토 및 허가ㆍ심사 현안 사항 등에 대한 기
기자수첩
황재선 기자
2023.08.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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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주하는 거울 앞에서는 멀쩡했던 중장년들이 스마트폰 사진 속 낯선 자신을 발견하곤 흠칫하듯 대한민국 전통제약산업을 '스마트폰 사진'으로 찍어보면 대략 10년 단위로 깜짝 놀라게 된다. ❶의사와 약사 역할을 명확히 나눈 2000년 8월 시행 의약분업은 제약산업계에게 호재가 돼 신바람을 일으켰다. ❷2012년 약가 일괄인하는 제일 먼저 완제 제약회사들을 울렸고, 완제 제약회사들이 원가절감을 내세워 중국산 등 저렴한 원료약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국내 원료산업은 통곡했다. 그들의 통곡은 멈추지 않았다. ❸2023년 제약회사들의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3.08.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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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7. 9월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준비 작업이 본격화됐다.박람회를 공동 주최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킥오프(kick-off) 미팅이 지난 9일 열린 데 이어 박람회 참가 신청을 완료한 1차 76개사 명단도 발 빠르게 발표됐다. 오프라인 행사를 통째로 삼켜버린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급하게 재개됐던 작년 박람회의 최종 참가 업체 수가 68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여 남은 올해 박람회에는 더 다양한 기업과, 더
박찬하의 CLUE
박찬하 기자
2023.08.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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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처럼 디지털 헬스케어 역시 '디지털'이라는 접두어가 빠지고 기존 단어를 대체할 수 있을까. 필름에서 디지털 기술 접목으로 저장·촬영 방식이 확대되고, 스마트폰과 같은 다른 기술과 접목으로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기계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 혹은 기능으로 확장되고 있다.코로나19로 디지털 기술 도입에 가속이 붙은 헬스케어 시장 역시 디지털과의 접목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헬스케어 시장 진입 시작부터 만성질환 관리에 방점을 찍은 카카오헬스케어는 당뇨병 치료제 글로벌 기업인 노보 노디스크와 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노보 노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3.08.0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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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네릭 시장은 당뇨병 치료제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 4월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 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시중에는 단일제와 복합제를 합쳐 수십개의 후발약이 쏟아져 나왔다. 오는 9월에는 DPP-4 억제제인 '자누비아(성분 시타글립틴)'의 특허가 만료된다. 출시를 대기 중인 단일제와 복합제가 450여개에 달한다.돈이 된다면 국산 신약도 예외 없이 후발약 개발의 타깃이 된다. 출시 후 최단 기간 원외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한 HK이노엔의 '케이캡(성분 테고프라잔)'도 그 중 하나다.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
데스크칼럼
이현주 기자
2023.08.0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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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휴텍스제약 GMP 규정 위반 사태가 뜨겁다. 업계에선 뒤이어 누가 걸린다더라 하는 '카더라 낭설'까지 도는 모양새다. 이같은 패턴은 하나의 유행병이 되었다. 때문에 언론에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취재 중 만난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되새겨보면 다른 차원에서 GMP 이슈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사건은 사건이죠. 지금 난리난 게 맞는데, 그렇다고 뭐가 크게 바뀔까요? 끄떡없어요, 휴텍스는. 중소사는 이미 약 싸움이 아니에요. 수수료 싸움이지.""비보존제약에서 그 일(임의제조) 있고 나서 사람들이 다 그 생각했어요.
생각을 hit
이우진 기자
2023.08.0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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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의 최대 지상 과제는 '글로벌 기술수출(Licensing Out·L/O)'이다. 이들이 글로벌 상업화까지 자력으로 나아가기에는 인력과 자금에 있어서 한계가 있는 것이 작금이 현실인 만큼 L/O만이 가장 현실적인 비즈니스모델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지난 몇 년간 국내 제약사를 비롯해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가 글로벌 빅파마를 대상으로 괄목할 만한 L/O 성과를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물론 몇몇 기술은 반환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선보였다는 사실 만
데스크칼럼
강인효 기자
2023.07.3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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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이전(L/O)만이 정답은 아니다. 국내 바이오텍의 영속성이 유지되려면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이 제품으로 허가를 받은 후 매출을 일으켜야 한다. 여태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글로벌 기술이전한 물질 중 제품화된 경우가 없었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지난 17일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개발 진행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간담회서 이같이 밝혔다.이병건 회장은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제조공정(CMC)이 필요하다. 또 기술이전을 하더라도 공동 임상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3.07.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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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출하 승인을 받지 않은 수출용 보툴리눔 제제를 국내 도매상에게 유통한 혐의로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 및 허가 취소 처분'을 당했던 제약사가 허가 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취소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6일 대전지법 제3행정부는 원고 메디톡스 승소 판결을 내렸다. 식약처로부터 처분 받은 곳이 메디톡스를 포함해 모두 7개사에 달하니 이들이 모두 1심, 2심, 3심까지 끌고 간다고 예상할 경우 소송은 모두 스물 한번이다. 6일 메디톡스 소송 판결은 스물 한번 가운데 겨우 한 판이 끝난 셈이다.항소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못한 것으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3.07.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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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계는 생산시설에서 근무할 수 있는 품질 및 생산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대기업, 중소기업 등 그 규모에 무관하게 고질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다. 이 상황은 코로나19 이후 바이오의약품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더 부각됐다.정부는 이런 업계 상황에 대안을 마련하고자 아일랜드 NIBRT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바이오공정인력양성 사업인 'K-NIBRT 사업'을 도입했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에 '한국바이오인재양성센터'를 구축해 전문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력난 수급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기자수첩
황재선 기자
2023.07.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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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과 치료, 두 날개를 가진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은 적어도 국내 시장에선 복마전(伏魔殿) 같다. 애브비(Abbie)라는 글로벌 제약회사의 제품명 ‘보톡스’로 더 잘 알려진 주름 펴는 미용 주사는 단일품목으로 전 세계에서 6조원 가까운 시장 가치를 만들어 냈다. 대표 키워드인 미용 외 치료목적 용도가 시장의 절반 이상이라니, 더더욱 흥미롭다. 국내에서도 메디톡스, 대웅제약, 휴젤, 휴온스, 파마리서치 등 기업들이 이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 들었지만 의약품과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사건사고들이 이어졌다. 균주 소유
박찬하의 CLUE
박찬하 기자
2023.07.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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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DiGA는 디지털 건강관리 앱(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혹은 웹)에 대한 수가 제도다. 의료 목적을 가진 앱이 안정성과 사용성, 개인정보 보호, 정보 보안 요건 등을 달성할 경우에 유효성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제공할 수 없더라도 건강보험 혜택이 제공되는 디지털 건강관리 앱에 대한 건강보험 등재 제도다. 유효성을 검증하지 않은 건강관리 앱이 법이 정하는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업계는 이를 혁신적인 제도라고 평가했다.그렇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당연한 제도라고도 볼 수 있다. 독일이 DiGA를 시행한 2019년 12월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3.07.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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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세포폐암(NSCLC) 중 경우의 수가 가장 많은 EGFR(표피성장인자수용체) 돌연변이 타깃 3세대 TKI(Tyrosine Kinase Inhibitor)인 유한양행 렉라자정(성분명 레이저티닙)이 지난달 30일 1차 치료제로 허가됐다. 경쟁 약물이자 선발 주자였던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정(성분명 오시머티닙)과 격차를 한국 출시 3년차인 렉라자가 모두 따라 붙은 셈이다. '구(舊) 버전'이라 할 수 있는 1, 2세대 TKI(게피티닙, 엘로티닙, 아파티닙)로 치료를 시작했으나 내성이 생긴 환자 중 EGFR T790M 돌연변이가
박찬하의 CLUE
박찬하 기자
2023.07.07 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