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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Worldwide 2023'이 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올해 행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CPHI 현장에서 기업의 미래를 개척하고, 동시에 당당하게 한국을 알리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모습을 담기위해 바르셀로나로 떠나 사흘간 그들과 함께 하다시피했다.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국내 기업들이 CPHI에 대거 참여했다. 총괄 후원파트너로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팜테코, 에스티팜 등 중견ㆍ대기업들도 단독 부스를 운영
기자수첩
황재선 기자
2023.11.0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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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2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일반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업체 7곳을 불러 모아 '일반약 물가인상 대책 회의'를 열었다는 소식에 뒷맛이 씁쓸하다. 명목상 타이틀은 회의라 못 박았지만 '물가안정을 위한 가격인상 관련 논의'를 소집의 목적으로 잡았으니 회의 자체가 해당 업체들에게는 일반약 공급 가격을 올리지 말라는 압박과 다르지 않다. 당일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복지부 측은 일반약 가격 인상을 자제하되 불가피할 경우 물가와 관련한 국민 정서가 민감해지는 시기는 피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고 한다.소비자물가지수가 윤석
데스크칼럼
박찬하 기자
2023.10.3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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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HIT 7호] 국내 제약시장 25.4조원 중 바이오 의약품이 7조원으로 28%를 차지한다는 정부 통계자료를 보면 우리가 너무 바이오, 바이오 하는 것 아닌가 싶다. 바이오의 연평균 성장률이 33.1%라니 고속성장을 인정하지 않을 도리는 없지만 72%를 차지하고도 구식으로 치부되는 합성(화학)의약품 입장에 서면 못내 야속한 일이다. 바이오 CDMO로 주가를 날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실적 면에서 화학-합성 통합 챔피언에 이미 올랐고, 생산규모 면에서도 62만ℓ로 전 세계 1위라니, 상전벽해(桑田碧海) K-바이오의 저력을 인
데스크칼럼
박찬하 기자
2023.10.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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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공청회에서 최종 확정안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연구 결과를 통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의 건강보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1차 종합계획에서는 '보장성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면, 이번 2차 종합계획은 보장성 지표를 제시하기보다는 지불제도에서 다양한 보상기전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문제는 약제비 정책이다. 우선 '콜린알포세레이트'를 통해 시범사업을 거친 급여적정성 재평가는 이번 2차에서도 계속되는데, 일반 등재
데스크칼럼
이현주 기자
2023.10.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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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업계에서는 성공적인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면 우수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지난달 정부는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연구개발특구 등 혁신 역량 기반 협력단지(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민간ㆍ지자체ㆍ중앙정부 협력을 통해 유망 클러스터에 대한 집중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바이오 인프라 조성, 데이터 기반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3.10.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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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은 7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송영숙 회장은 '새로운 50년,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제약사로 도약합시다'라는 제목의 기념사에서 "다가올 새로운 한미 50년 역사의 새 주인공이 되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미의 50년 역사는 한국 제약산업 발전의 역사 그 자체가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낸 송 회장은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제약회사'를 미래 비전으로 선언하며 ①연구개발(R&D) 역량 ②글로벌 ③디지털 헬스케어를 핵심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한미약품그룹의 시작점은 '임성기약국'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3.10.2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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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2023 대한민국 약사학술제'와 약술제 개최 전 대한약사회 측 기자간담회 등에서 확인된 학술제의 가치는 단연 약사들의 직능 확대 방향이었다. 전문약사제도 시행에 있어 지역 통합돌봄 개입 및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프로 체육인 육성을 위한 엘리트 체육 및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체육 활동을 영위하는 이들을 위한 스포츠 약사 그리고 병원, 약국, 산업 외에 약사들의 진로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하는 공직 약사가 그러했다.그렇지만 가장 큰 의아함을 느꼈던 세션은 '디지털 전환' 관련 세션이었다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3.10.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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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최근 3년간 증시에 입성한 바이오 벤처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 연구개발(R&D) 및 임상 등으로 인해 빠르게 보유 현금을 소진하면서 런웨이(Runwayㆍ보유 현금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 확보에도 비상이 걸린 데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 추가 자금 조달은 난항을 겪기 일쑤다.특히 이 자금 조달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R&D 자금을 확충하지 못함은 당연하거니와, 운영자금 등의 부족으로 인해 회사 경영에도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더 나아가 관리종목 지정 유예 기간이 도래하면서 관리종목
데스크칼럼
강인효 기자
2023.10.1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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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은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방문해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6월에는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 전략 논의가 시작됐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핵심으로 키우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그러나 9월 발표된 2024년 예산안은 혁신, 투자와 거리가 있었다. 2024년 보건복지부 예산에서 '제약산업 육성지원' 예산은 359억원으로, 2023년 446억원 대비 87억원이 감축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인 국
기자수첩
현정인 기자
2023.10.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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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6일 무려 7600개 품목이 넘는 약에 대한 약가 인하가 이뤄진 이후 약업계는 혼란을 겪었다. 최종소비자 격인 약국과 유통은 반품 문제로 끊임없이 마찰을 겪었다. 또 제조 및 영업을 담당하는 제약사와 영업대행조직(CSO) 등까지 가격 내림을 두고 반품 책임 소재는 물론, 향후 영업 방향을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 혹은 이번 약가 인하에 굴복하느냐 반발하느냐를 두고 고민을 이어갔다.추석 연휴를 포함해 불과 3주밖에 되지 않던 9월 동안 제약업계는 이번 약가 인하에 대해 혹은 그 이전부터 제품 판매 방향을 어떻게 틀어야 할 지를
기자수첩
이우진 기자
2023.10.1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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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베어(Big Bear) 대웅제약의 포효가 우렁차다. 조 단위 기술 수출의 문이 열린 2015년을 '한미약품의 시간', 폐암신약물질 레이저티닙을 1조4000억원에 기술 수출한 2018년을 '유한양행의 시간'이라고 부른다면, 국산신약 34호와 36호를 잇따라 허가받은 2021년과 2022년은 영락없는 '대웅제약의 시간'이다. 대웅제약은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글로벌 기술수출과 다른 방식'과 다른 결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웅제약 성장 방식의 핵심은 시장성 높은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신약 2종 등 자체 품
조광연칼럼
조광연 기자
2023.10.0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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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 사업개발(BD) 팀원으로 일하던 시절, 자사 신약의 가치평가를 하는데 영 껄끄러운 결과가 나왔다. 신약을 기술수출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자 아무리 변수를 조정해 봐도 벌 돈이 쓸 돈보다 적었다. '팔아봤자 적자니 포기하자'는 말을 적당히 다듬어 임원진에 보고하자, "그럴 리 없으니 흑자가 나올 때까지 재분석해서 보고하라"는 지시가 되돌아왔다.매번 이런 식이니, 20개에 육박하는 파이프라인에 '개발 중단' 판정을 받은 신약은 1개도 없었다. '우리가 무슨 약장수냐고, 내부 보고서만 보면 다 블록버스터 신약이라고' 업계 동료들에
기자수첩
박성수 기자
2023.10.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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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벡(Lundbeck)은 조현병 및 우울증 등 중추신경계(CNS) 계열에 집중된 기업입니다. 2021년 기준 매출 3조원이 넘는 회사입니다. 룬드벡이 빅파마는 아니지만, 전체 매출 중 북미 매출이 50% 정도 됩니다. 저희 파이프라인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지난달 회사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과 파트너십을 이같이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10월 룬드벡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APB-A1(개발코드명)'에 대한 기술이전(L/O) 계약을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3.09.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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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먹거리 사업으로 성장하고 했다. 전체 제조업 연평균 성장률인 2.2%의 4배에 달하는 8.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생산실적은 29조원에 달한다.청년들은 이런 성장을 보이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1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그리고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개최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도 그 열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올해 채용박람회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일 오후 5시 기준 4600명이 넘는 참가
기자수첩
황재선 기자
2023.09.2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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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등재약 재평가 및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으로 7800여 의약품의 보험약가가 지난 9월 5일 인하됐다. 이번 약가인하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을 약 3000억원 절감한다고 정부는 추산했다. 기왕의 대규모 약가인하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최일선 당사자 격인 약사회가 깃발을 들고 의약품 유통업체 등을 불러모아 △실재고 서류반품 △정산기한 11월을 골자로 합의를 만들어 냈다. 합의는 나왔지만 늘 그렇듯, 덜 해주려는 자와 더 받으려는 자간의 줄다리기는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다. 약국을 기준으로 정산 받아야 하는 약가 차액이 평균 30~50만원
데스크칼럼
박찬하 기자
2023.09.1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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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진료, 규제 샌드박스 사업으로 촉발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기등재약 상한금액 재평가·사용량-약가연동 협상에 따른 7700여개 품목 약가인하 및 반품 사태 등 약사사회에 변화를 요구하는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약사사회는 나름의 답을 내놓고 있다.최근 사건들을 보면 보건의료 구성원이자 국가 면허로 인정받는 의약품 전문가, 약국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로서의 약사의 형태가 '이제는 변해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다.비대면 진료→공적처방 전달시스템 적용맞춤형 건기식→실증특례 사업 참
기자수첩
김홍진 기자
2023.09.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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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번째 이뤄지는 '급여적정성 평가 살생부(殺生簿)'에 오른 약제들은 결과에 따라 생사를 오간다. 그도 그럴것이 급여권 밖으로 밀려나게되면 더 이상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약회사들이 결과를 두고 소송을 불사하는 것도 결국 매출과 직결되는 탓이다. 올해 보험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에서 청구액 기준 가장 큰 규모인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1차 심의결과에 따라 급여기준 축소가 예상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술후, 약제성, 외상, 콘텍트렌즈 착용 등에 의한 외인성 질환에 대해서는 급여적정성이 없는 것으로 심의했
생각을 hit
이현주 기자
2023.09.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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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7700여개 품목의 약가 인하를 두고 약국가와 유통업계가 연일 시끄럽다. 회의 이후 대한약사회의 브리핑 내용이 유통업계의 심기를 건드렸고, 약사회가 결국 의약품 유통업체 중 가장 큰 소위 '빅3(지오영, 백제, 동원)'와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이후 과정에서 약사회가 협의 내용의 조건을 모두 이야기 하지 않았다는 점, 이후 다시금 시작된 빅3 중 두 곳이 추가 협의를 거절하는 등 상황은 그야말로 악화일로다.누가 약속을 깼고 누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는지 따지기 이전에 이번 반품이 어떤 흐름 속에서 진행되고
기자수첩
이우진 기자
2023.09.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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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매출을 일으키고 그에 따른 이익을 남기는 경영활동을 영위한다. 상장 바이오 벤처들도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같은 경영활동을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다만 여느 제조기업이나 IT기업 등과는 달리 주력 제품이나 서비스를 상업화해 시장에 내놓는데까지 그 시간과 비용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는 게 특징이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우리가 통상 상장 바이오 벤처의 경우도 기업의 영속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장 바이오 벤처 중 이를 대표하는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로 국한해서 살펴본다면
데스크칼럼
강인효 기자
2023.09.0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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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연구의 특성상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 3상까지 상당한 기간 및 예산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국책사업을 통한 정부 지원은 개발 초기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 단계까지만 지원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후 임상 3상까지 투입되는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국내 연구개발(R&D)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기업 관계자는 국내 백신 개발 과정에서 현실적인 문제점을 이렇게 말했다.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이달 초 코로나19 mRNA 백신 '다이치로나'를 후생노동성에서 승
기자수첩
남대열 기자
2023.08.30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