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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앞에 선 K바이오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들에게 IPO 문턱은 매년 자라나 높아지고 있다. 이는 M&A가 전무하다시피한 환경에서 돈 가뭄의 발원지로, 임상개발 등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개발 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K바이오 30주년을 맞아 금단의 언어를 꺼내어 보고, 미국과 일본의 상황을 거울 삼아 우리의 모습을 살펴본다. ① K바이오의 창세기와 새로 쓰여지는 미래② 바이오기업들의 딱한 IPO 기우제, 언제까지?③ 미국 바이오 투자 생태계, 우리와 어떻게 다른가④ 케이스 스터디 | 다이이찌산쿄 ADC 연구[끝까지HIT 3호]
기획
신정섭 바이오투자전문기자
2022.07.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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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물질 단계에서도 용량-반응-노출(Dose-Response-Exposure relationship)의 관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신약을 빚으러 가는 길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지갑이 얇으니 큰 길로 가는 것을 주저하며지름길을 택했습니다.(중략)생각보다 오래지 않은 세월이 흘러 임상시험의 어느 단계에선가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동물시험 단계부터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길을 택했다고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인용) 신약 후보물질을 선
클럽 100
신정섭 바이오투자전문기자
2022.02.2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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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은 코로나19가 시작이었고 끝이었으며, 2022년 역시 시작은 코로나19이다. 코로나19를 종식하고 반성과 다짐으로 2022년을 마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100년 만의 팬데믹과 맞서며 제약바이오와 의료는 늘 최전선에 있었다. 많은 이들의 헌신으로 코로나19 환자들이 완쾌하였고 백신이라는 방패도 생겼으며 치료제도 우리 눈 앞까지 왔다.이처럼 빠르게 방어막을 쌓을 수 있는 건 사람의 힘이지만, 과학의 힘이고 산업이라는 시스템의 힘이기도 하다. 코로나19를 통하여 우리나라 진단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주목 받지 못했지만
기자수첩
신정섭 바이오투자전문기자
2022.01.0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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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맛집을 찾아서 [2] 유빅스테라퓨틱스 올림픽대로를 타고 공항 방향으로 여의도를 지나면 한강 너머로 난지도(蘭芝島)가 보인다.난초와 지초가 어우러진 섬이라 난지도, 예쁜 이름이다.지금은 억새 축제로 유명한 이 공원이 내 기억 속에서는 사다리꼴 모양의 거대한 쓰레기 산이었다. 어느 넝마꾼이 쓰레기 더미를 파헤치다가 보물을 찾아 팔자를 고쳤다는 이야기도 있었지.5년 전 프로탁(PROTAC)이라는 신기술을 처음 보았을 때, 떠오른 이미지가 난지도였다.'진짜가 나타났군.'바이오벤처 대표님들께 드리던 말씀이 있었다. 사업을 하려면 마음
클럽 100
신정섭 바이오투자전문기자
2021.08.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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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맛집을 찾아서 [1] 노화(老化) 전문기업, ㈜아벤티 고속열차 플랫폼은 지하철 출구와 연결이 되어 있었다. 긴 터널의 끝에 기차역이 있다.3번 플랫폼이었나, 기차는 아직 출발하지 않았다. '은하철도999'의 철이가 된 기분으로 객차에 오른다.일요일 아침이면 은하철도999를 타고 이 별 저 별로 여행가곤 했지.그리고는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999'를 주문처럼 부르곤 했어.마지막 회에서 철이가 맞닥뜨린 영원한 생명은 기계인간이었다.이게 답인가? 어린 마음에도 생경했던 기억.오늘 여행의 목적지는 바이오벤처기업 아벤티, 거기서 대
클럽 100
신정섭 바이오투자전문기자
2021.07.19 0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