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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술렁였다. 28일 오전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시작까지 30분이나 남았지만, 주총 예정지인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은 내리는 봄비와 함께 무거운 긴장감이 깔렸다. 주총 참석자들은 대규모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주총 결과가 한미사이언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들의 표심에 관심이 쏠렸다.주총장 안에 100석을 준비했다는 대규모 2층 기자실도 긴장감이 흘렀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이렇게 큰 경영권 다툼을 보기 어려웠던 탓이다. 더욱이 화학 분야 대기업인 OCI그룹과 통합 여부에다, 미칠
제약
이우진 기자
2024.03.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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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HIT가 추려 본 올해의 약업계 소송 ② 약업계 소송은 단순히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 약가, 수출, 허가 등에 기준이 될 수 있어 앞으로 제약바이오업계 움직임을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작용한다. 히트뉴스는 올해 약업계에서 유의미한 쟁송을 뽑아 2편에 걸쳐 다뤄본다.6년 싸움, 결론은 씁쓸함노바티스 리베이트 소송… 그 끝은한국노바티스 불법 리베이트 혐의 관련 소송은 2017년부터 6년간 이어진 긴 싸움이었습니다. 그만큼 결말은 씁쓸합니다.2016년 서울서부지검 의약품리베이트합동수사단은 한국노바티스 본사를 비롯해 보건
제약
이우진 기자
2023.12.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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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명히 생산량을 보면 청구량 대비 많은 양이 나오고 있거든요? 모자라는 약도 있죠. 그런데 최근에 물량을 많이 들고있다가 적발되거나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납득이 안가는 부분도 있어요."#2. "분명히 정부 쪽은 많이 공급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정작 지역 약국가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니다' 싶은 거예요. 공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궁금할 때도 있고. (중략) 어떤 근거로 공급량이 평균 이상이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마치 진실게임 같은 두 관계자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최근 매일 나오다시피 하는 의약품 공급을 둘러싸고 정
기자수첩
이우진 기자
2023.11.2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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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 황재선 기자] 대도시에서 조차 생소한 영양제 비대면 상담과 구독 서비스를 제주에 도입한 곳은 참약사 알로하약국이다. 히트뉴스는 제주공항에서 택시로 10분 거리의 제주시 외도동에 자리잡은 알로하약국을 찾아 하상민 약국장을 만났다.외도동은 제주라는 느낌보다 여느 동네를 연상시켰다. 산도, 바다도 보이지 않았고 이런 저런 상가 건물들만 즐비했다. 관광객보다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이들이 약국 주위를 오갔다. 약국 판매대 위에는 카페에서나 볼 법한 커다란 모니터 2대가 매달려 있다. 지금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하와이 느
약국
황재선 기자
2022.11.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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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주년을 맞이한 국내 바이오 산업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고, 한 단계 도약하는 미래를 그리기 위한 업계 관계자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담론의 장이 펼쳐졌다.3일 한국바이오협회와 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가 주최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 기조강연서 바이오 산업 생태계의 핵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바이오 벤처 투자 상황 및 관련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기조강연은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AI경제연구소장(논설위원)을 좌장으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최윤희 산
유관부처
남대열 기자
2022.08.0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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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바이오벤처를 창업했거나 창업을 결심했다. 당신은 기초기술을 개발한 교수일 수 있고, 제약기업 연구소 출신 연구원일 수 있으며, 기존 '잘 나가는' 제약·바이오기업의 C레벨 임원일 수도 있고 투자사 애널리스트일 수도 있을 것이다.당신이 개발 혹은 선택한 기술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것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망하지 않게 만들 방법은 있다.한국투자파트너스 황만순 대표는 몇 가지 사안을 구체화하는 것 만으로도 당신의 벤처가 '망하지 않을 수는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망할 수 있는 구멍을 채워가는 과정이 성공의
피플
김홍진 기자
2021.08.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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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업들이) 완전히 거짓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과 성실히 임했음에도 실패하는 것을 구별해 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전문 바이오 심사역이 지속적으로 이런 역할을 해 줘야 하겠죠."매일 아침 외신 기사를 보기 전,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동향을 살핀다. 핵심만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포스팅을 보고 있노라면,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포스팅하는 그의 성실함에 놀라고, 빠르게 최신 동향을 전달함과 동시에 통찰력 있는 코멘트를 보며,
피플
홍숙 기자
2021.07.0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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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왔다. 작년 봄 끝자락 마주앉은 술자리에서 그는 푹 쉬겠다 했다. 가끔씩 연락이 닿을 때면 지방 어디쯤, 아내와 여행 중이었다. 나는, 사람들은 그가 당연히 돌아올거라 믿었지만 사실 그 스스로 돌아오겠다 말한 적은 없다. 작년 4월 KRPIA(글로벌의약산업협회)를 떠나고 딱 1년을 채우고 서야 그는 돌아올 결심을 했다. 인터뷰 약속으로 들른 히트뉴스에서 몇 차례나 그를 '전무님!'이라 불렀다. 마켓 엑세스(MA)로만 정의하기엔 많이 섭섭한 그의 활동 반경을 사람들은 오랫동안 KRPIA 김성호 전무로 인식했으니까. 얼굴 좋아
피플
박찬하 기자
2021.05.2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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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업계가 의약품 주원료 용량과 제조방법 임의조작 의혹을 받는 바이넥스 사태를 주시하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분하고 있다. '별지'두고 제조 바이넥스, 위탁품목 32개도 회수바이넥스 사태는 8일 YTN의 보도로 시작됐다. 바이넥스가 해열제와 우울증약, 당뇨 약 등의 용량을 조작해 제조, 판매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식약처는 당일 오후 바이넥스가 허가 또는 신고된 사항과 다르게 제조한 6품목(아모린정·셀렉틴캡슐·닥스펜정·로프신정250mg·셀렉틴캡슐10mg·카딜정1mg)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제약
강승지 기자
2021.03.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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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고춧대를 끓여 차(茶)로 마시면 코로나19 예방‧치료 된다고 광고한 한의사 1명과 업체 14곳을 적발해 '식품위생법'과 '식품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 및 수사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식품공전에 따르면 고추는 잎과 열매만 식용이 가능하고 '고춧대'는 식용이 불가하다.고춧대는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나 치료제로 허가된 사실이 없으므로 코로나19, 독감, 천식, 기관지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 등의 허위‧거짓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식약처는 주의를
환자
김용주 기자
2021.01.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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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밝힌 데 대한 미국 모더나사의 입장이 청와대 발표보다 유보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특히 "정부가 국민을 속인 게 아니냐는 비판이 대두된다"는 언론보도에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모더나가 허가 사전검토도 신청하지 않았는데, 접종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섞인 보도에 대해서도 정부는 "국내 도입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했다.앞서 청와대는 지난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사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4000만 도즈)이 국내 공급을 합의했다고 발표했
유관부처
강승지 기자
2020.12.3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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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 일반약 판매, 면허 통합 등 한약사 현안에 대한 대한약사회 TFT 첫 회의가 현재 진행중인 약사회관 앞에 젊은 약사들이 모였다.이날 집회를 주최한 실천하는약사회는 회의가 예정된 오늘(6일) 12시부터 회관 앞에 모여 한약사 정책 해결을 위한 TF구성 이전에 한약사들이 벌이고 있는 일반약 판매 등 불법적 행위를 척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이들은 같은날 성명서를 발표하며 약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실천약은 "약속대로 최우선적으로 불법 척결에 지중하고 약사직능을 수호하라"며 "한약사 문제 TFT결성 및 안건을 포함한 회의
약국
김홍진 기자
2020.11.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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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출처를 놓고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치킨게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제 66개월간 다툼은 3개월 20여일 전후쯤이면 결판이 난다.다툼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15년 4월 개최된 'Dubai Derma 2015' 학회 일정 중,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의 나보타 세션(session)'에 참석해 '나보타의 균주 기원에 대해 말해 달라'는 공개 질의를 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올해 7월은 다툼의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 같다. 이제까지 두 회사가 알려 왔던 전후 사정의 모든 홍보 내용들이
제약
류충열 유통전문기자
2020.07.2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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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결코 망각하지 않는다(The Net never forget)” - J.D.라시카라시카는 1998년 인터넷 잡지 '살롱'에서 "우리의 과거는 우리 디지털 피부에 문신처럼 아로새겨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잊혀질 권리 혹은 잊힐 권리가 무색하리만큼, 인터넷 세상에선 이 권리가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지우고 싶은 자신의 흑역사가 인터넷 세상엔 고스란히 남습니다.히트뉴스 애독자 중 한 분이 어느 날 메신저를 통해 이런 취재 제안을 주셨습니다. 바이오벤처 대표들이 언론 인터뷰에서 말한 마일스톤, 향후 계획을 1~2년 주기에 걸쳐
생각을 hit
홍숙 기자
2020.06.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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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희귀의약품 수입에 문제가 없다는 식약처의 설명은 거짓말"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재차 해명에 나섰다.현재 해당 품목은 식약처 산하기관인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센터장 윤영미, 이하 센터)를 통해 유럽 의약품 도매업체로부터 사와 국내 환자에게 공급 중이라는 것이다.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재강조했다.식약처는 지난 8일 국민일보의 '희귀약품 수급 원활하다…국민 상대로 거짓말하는 식약처' 보도에 대해 이날 정오 해명자료를 배포했다.식약처는 앞서 지난 6일 "코로나19
식약처
강승지 기자
2020.04.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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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공적 마스크 5부제 약국 판매 시행 첫 날, 난데없이 다음과 같은 주장들이 SNS 등을 타고 급속히 퍼져 나갔다.'지*영이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 '조** 회장은 영부인 김** 여사와 숙명여고 동창이다', '조** 회장과 김** 여사와 국회 손** 의원은 숙명 라인이다. 숙명 카르텔 관계다', 심지어 '조** 회장의 남편인 최** 공영홈쇼핑 대표는 문 캠프 사람이다', '독점 문제가 불거지자 백*약품도 끼워 넣었는데 이 백*약품도 사실상 지*영의 계열사다
제약
류충열 유통전문기자
2020.03.1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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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만3000여 약국이 '공적 마스크'를 판매, 공급한 지 사흘째가 됐지만 마스크 대란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수백 통의 문의전화와 함께 "왜 없느냐"는 항의와 실랑이에 시달렸다.약국을 열기 전부터 시민들은 줄을 서 기다렸고 공적 마스크는 10분도 되지 않아 모두 팔렸다. 약국별로 적게는 50장부터, 많게는 150장씩 마스크가 공급되는 '불균형'도 여전했다. 기다리는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기위해 약국은 임시방편으로 번호표, 판매시간을 정해 돌려보내거나 그대로 줄을 세울 수 밖에 없었다. 그마저
약국
강승지 기자
2020.03.0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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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번쩍번쩍. 나비를 봤구나. 요즘 나비 보기 진짜 힘든데. 어떤 나비 였어?아들(규민): 하얗고 아주 작은 나비들 이었던 것 같아.엄마: 나비 예뻤어? 엄마한테 그려서 보여 줄 수 있어?규민(주인공)의 엄마는 거짓말쟁이 입니다. 아침에 빨리 깨우기 위해 시간을 속이고, 어린 시절 세뱃돈을 맡기면 이자(?)가 생긴다는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합니다. 여기까진 여느 엄마와 그리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엄마는 남들과 다른 하얀 거짓말 하나를 더 해야 했습니다. 뇌전증을 앓고 있는 규민에게 엄마는 '나비'를 보았냐고
제약
홍숙
2020.02.1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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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단체의 첩약급여 시범사업 중단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대한한약사회(회장 김광모, 이하 한약사회)는 지난 4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첩약급여 반대 집회를 열며 "의약품은 안전성·유효성·균일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비전문가에 의해 한약이 조제될 수 있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복지부는 특정직능의 이익을 위해 무리하게 첩약급여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국민들에게 이를 왜곡 · 호도하고 있다"고 계속 비판하고 있다.이후 한약사회는 복지부 앞 시위 이후 이창준 복지부 한의약정책관 발언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한약사회 "특정직능 이익
약국
강승지
2019.12.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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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균주가 유전적으로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 명확히 입증됐다.""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가 메디톡스에서 유래된 사실이 확인됐다."15일 대웅제약(대표 전승호)과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재판부에 제출한 보툴리눔 균주 분석 보고서를 일부 공개해 이 같이 밝혔다.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지난 7월 ITC 재판부 결정으로 양사 균주를 각사가 선임한 전문가에게 제공해 감정시험을 진행했다. ITC 제출 일정에 맞춰 메디톡스 전문가의 보고서는 9월 20일 ITC 재판부에 제출됐고, 대웅제약 전문가의 반
제약
김경애
2019.10.15 09:13